[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2060년 한국사회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과 80세 이상 초고령 노인 인구는 지금보다 각각 2배, 5배 가량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치매인구 또한 약75만명에서 약332만명으로 4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급속한 고령화와 치매인구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치매관리비 증가로 이어진다. 한국사회가 지출하는 치매관리비는 꾸준히 증가해 2060년에는 현재보다 7배 정도 늘어날 예정이다.
8일 중앙치매센터 '국제 치매정책동향 2018'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빠른 수명 연장과 지속적인 저출산으로 인구 고령화가 급격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와 80세 이상 초고령 노인인구는 2060년에 현재보다 각각 두 배, 다섯 배 가량 늘 것으로 예측됐다.
2018년 총 인구의 14.71%(약 763만 명)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60년에 40.97%(약 1854만 명)로 2.8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80세 이상 초고령 노인인구는 2018년 3.34%(173만 2930명)에서 2060년 18.15%(821만 1512명)로 5.4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치매인구는 42년 후에 4배 가량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2018년을 기준으로 74만 8,945명이지만 2060년에는 4.4배가 넘는 332만 3,033명으로 추정 됐다. 2018년부터 2060년까지 치매환자 수 증가율은 85세 이상 초고령층에서 88.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80~84세(67.7%), 75~79세(53.9%), 70~74세(44.8%), 65~69세(36.7%) 순의 증가율을 보였다.
보고서는 치매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치매관리비가 해다마 증가해 2060년에는 현재보다 약 90조원(7배 가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2018년 경상가 기준 국내 총 치매관리비용은 약 15조 6909억원이다. 2020년 약 17조 8846억원, 2030년 약 32조 2871억원, 2040년 약 56조 7593억원, 2050년 약 87조 1835억원, 2060년 약 105조 7374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치매관리비 수치는 10년마다 평균 1.67배 증가하는 것이다. 불변가 기준으로도 국내 총 치매관리비용은 2020년 이후 매 10년마다 평균 약 1.3배씩 증가해 2050년에는 국내 실질 GDP 대비 1.5%정도인 43조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 됐다.
치매관리비용은 직접의료비, 직접비의료비, 장기요양비용, 간접비(환자 생산성손실비용)가 포함한 비용이다. 2018년 치매 환자 1인당 관리비용은 2095만원으로 산출 됐다. 이 중 가장 높은 비중은 전체 비용 중 53.36%를 차지하는 직접의료비다. 이어서 직접비의료비(32.69%), 장기요양비용(12.96%), 간접비(0.98%) 순으로 비용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됐다.
치매의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치매 환자 1인당 관리비용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최경도 치매환자에 비해 중증 단계 치매환자의 연간 관리 비용은 약 3.3배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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