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후보들 의료대란 등 민생현안 외면 비판…"안일하고 무책임한 여당, 의료붕괴 누구도 언급 안 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7일 여당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의료대란을 포함한 민생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해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전당대회가 후보들 간의 상호 비방과 지지자 간 폭력 사태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 “전당대회가 당의 재건은 커녕 그나마 남은 국민의 믿음마저 허물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분열보다 더 뼈아픈 것은 집권 여당의 안일함과 무책임이다. 이로 인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민생의 어려움은 전대의 뒷전으로 밀리고 의료대란에서 의료붕괴로 넘어가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도 후보 중 누구도 언급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붕괴는 이미 시작됐다. 순천향대 응급실은 문을 닫았고 충남대병원은 파산 직전에 도달했다”며 “1만명 전공의 사직에 이어 응급실 등 필수의료 붕괴, 지방병원 경영난이 이어지고 있으며 당장 올해는 연간 배출되는 의사 3000명이 사라질 판”이라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상황이 이런데도 당대표 후보나 당지도부에서 침묵한다면 과연 국민이 우리당에 국정을 믿고 맡길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우리당은 이번 전대를 치르는 이유가 뭔지, 전대후 선출될 신임대표에게 어떤 과제가 놓여져 있을지 잊어버린 듯 하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선거운동 기간이 며칠 남지 않았다. 후보자들은 부디 성숙하고 품격있는 모습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해달라”며 “남은 기간동안 의료대란을 포함한 민생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방안과 의지도 함께 밝혀달라. 전대를 떠나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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