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32억 달러(약 4조470억원)에서 오는 2026년 46억 달러(5조8200억원)으로 대대적인 성장이 예고됨에 따라 국내 대형제약사는 물론 바이오텍들도 '제2의삭센다' 출시를 노리고 비만 치료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대원제약은 최근 글라세움으로부터 비만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HSG4112를 기술이전(라이선스인)받아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광동제약은 천연물신약 비만치료제 임상2상과 함께 비만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니들패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엘지화학은 MC4R 작용 기전으로 포만감 신호에 의해 식욕을 억제하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LB54640를 오는 2026년 판매 허가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대웅제약은 SGLT2 억제제(SGLT2 inhibitor)인 이나보글리플로진에 식욕억제제(Appetite suppressant) 성분을 더한 비만치료 신약 DWP306001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당시 임상현장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가장 먼저 사용한 렘데시비르를 비롯해 국산 32호 신약이자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까지 처방이 이뤄졌으나, 효능과 안전성 논란, 공급 부족, 병용 금기 등 다양한 문제가 혼재돼 있었다.
윤영경 대한감염학회 코로나19진료지침위원장(고려의대 감염내과 교수)은 의료자원과 병상 확보 측면에서 렘데시비르, 렉키로나, 팍스로비드 등을 적정히 활용하고, 이를 위해서 약제와 환자 특성을 고려한 정확한 포지셔닝과 분배시스템, 진단-치료연계 체계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보건복지부는 팬데믹 기간동안 한시적으로 허용해온 비대면진료와 약배송서비스 등을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접어들어도 지속적으로 허용하고 법·제도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더해 원격의료를 강력하게 반대해온 의사들도 적정 수가가 보장된다면 시행하겠다는 기조로 돌아섰다. 이 과정에서 대한약사회는 유감을 표명하고 국민 건강과 결부되는 정책이자 제도라는 측면에서 비대면진료와 약배송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약사회는 "비대면 처방전 전달시 민감한 개인의 의료정보를 보호하는 조치와 시스템이 미흡한 상황이며, 중간에서 조작되거나 중복으로 전달될 가능성도 높다"면서 "실제 실사용자 중심으로 중복 처방, 조제약 미수령, 오배송, 불법복제약 유통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만큼, 엔데믹으로 가게 되면 비대면진료와 약배송을 다시 이전처럼 불법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2 10대 바이오미래유망기술 중 하나로 소포체 기반 약물전달기술(Drug delivery with extracellular vesicles)이 선정됐으며, 소포체 기반 약물전달기술은 세포 소기관인 소포체, 다양한 세포 유래 엑소좀(exosome)을 활용해 약물을 목적 세포까지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50~150nm(나노미터) 크기의 소포체로, 면역원성이 낮아 안전하고 세포 표적화가 용이하기 때문에 약물 전달체로서 유망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2026년 약 38조원의 시장 형성이 예측됨에 따라 대웅제약, 종근당바이오 등 국내 대형 제약사들은 엑소좀 개발 공동연구, 위탁생산 계약 등 사업모델 추진 계획을 수립했으며, 중견제약사들도 전문 바이오텍과 공동연구 방식으로 엑소좀 연구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시장이 확장되면서, 롯데, 두산, 신세계, GS, 현대중공업, 한화, 오리온홀딩스, CJ, OCI 등 비제약 분야 대기업들이 잇따라 제약업계 진출에 나서고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롯데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설립을 공식화하고 미국 뉴욕주 소재 BMS(Bristol-Myers Squibb Company) 의약품 제조공장 취득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역시 바이오 분야 진출, 투자를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취득 금액은 2060억8000만원(자산총액 대비 0.01%)다.
노보 노디스크는 후보물질인 인슐린 아이코덱(insulin icodec)과 트레시바(Tresiba, 성분명 인슐린 데글루덱)를 비교한 3a상 임상시험 ONWARDS 2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에서 인슐린 아이코덱은 트레시바 대비 26주차에 당화혈색소(HbA1c)를 낮추는데 비열등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1차 평가변수를 달성했다.
해당 기사는 올해부터 달라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의약품 심사업무와 의약품 개발지원 방향을 소개하는 기사로, 아스피린+라베프라졸 복합제 개량신약에 대한 허가심사용 임상자료 제출 범위가 명확해지고 인공지능(AI)으로 도출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본원칙도 세운다는 내용이다. 또한 사회적 수요를 고려해 안구건조증 점안제에 대한 신속한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가이드라인을 신설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환자 진료에 몰두하면서 시간을 쪼개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신약개발 R&D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우주 교수를 만나, 신약 개발과정 참여 이유와 이에 따른 장단점, 그리고 신약R&D 참여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개선해야 할 방향성 등을 들어봤다. 김 교수는 "5~10년 안에 또다른 팬데믹이 왔을 때 우리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플랫폼으로 인류를 구하는 백신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략과 자본, 시간, 인내심, 기술, 인력이 모두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다양한 연구자들이 오케스트라처럼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산학연병 연계를 통한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추진하는 한편, 연속성 있는 R&D를 위해 펀딩전략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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