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9.21 16:58최종 업데이트 22.09.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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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 "염증질환 치료제 분야 선도하는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임상 단계 후보 3개 이어 차세대 염증복합체 억제제 개발도 진행

사진: 샤페론 성승용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면역 혁신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이 21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샤페론은 서울의대 교수로 재직 중인 성승용 공동대표가 2004년 네이처 리뷰 이뮤놀로지(Nature Review Immunology)에 발표한 세계최초의 염증 개시 이론인 DAMPs(Damage Associated Molecular Patterns) 이론을 바탕으로 2008년 10월에 설립한 회사다.

독자적인 염증복합체 억제 기술을 기반으로 아토피, 알츠하이머 치매, 특발성 폐섬유증, 코로나19와 같은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혁신 항염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신약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나노바디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나노바디-이중항체 면역항암제(Papiliximab)와 나노바디-mRNA 치료제와 같은 혁신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아토피 치료제, 전임상을 완료하고 국전약품에 기술이전을 완료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전임상을 완료하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글로벌 기술 이전을 완료한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국가신약개발재단으로부터 임상개발비 91억 원을 지원받아 다국가 2b/3상을 진행중인 코로나19 폐렴 치료제가 있다.

경증~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은 내년 개시를 목표로 미국 2상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2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및 중국 기술이전, 미국 2상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은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국내 1상을 준비 중이며, 바이오마커와 비임상, 국내 1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폐렴 치료제 누세핀(NuSepin)은 현재 진행 중인 2b/3상을 마치고 조건부 승인을 진행해 2023년 국내에 제품을 출시해 직접 판매하고, 글로벌 기술 이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샤페론은 기존 항체 치료제를 1/10로 경량화해 다양한 제형 개발이 용이하고 높은 안정성으로 기존 항체 치료의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나노바디(Nanobody)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응용하고 있다. 홍천 연구소에서 보유한 알파카로부터 다양한 타깃의 나노바디 항체를 자체 생산해 연구에 필요한 전주기 플랫폼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1세대보다 효과와 안전성이 뛰어난 차세대 염증복합체 억제제 연구를 통해 다양한 염증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4차에 걸친 스크리닝을 통해 10개 약물 후보군을 확보했고, 일부 후보물질은 아토피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동물모델에서 높은 효과를 보였다. 향후 루푸스 신염, 전신 홍반성 루푸스, 난청 등 여러 적응증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샤페론 성승용·이명세 공동대표는 "샤페론은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모여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며 "상장 후 선도 바이오 기업과의 기술 이전, 글로벌 리딩 제약사들과의 공동 연구, 효과와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킨 차세대 염증복합체 억제제 개발 등을 통해 염증질환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는 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인 샤페론의 총 공모주식수는 274만 7000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8200~1만200원으로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8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9월 29~3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월 6~7일 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구주매출 없이 공모주를 전량 신주로 발행한다. 기존 주주들이 보유주식 대다수에 자율적 락업을 걸어 상장 후 보호예수 물량이 70% 이상에 달한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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