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학과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삭감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2일 응급의학과 전공의 210명, 응급의학과 전문의 10명, 의사 10명과 공동으로 응급의학과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삭감에 항의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1월부터 응급의학과 전공의에게 지급하는 수련보조수당을 월 5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삭감해 지급하고 있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3일 본회의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예산을 2016년 37억원에서 2017년 30억원으로 7억원 삭감했다.
전공의협의회는 "보건복지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응급실 근무 여건이 열악하고, 응급의료가 국내 의료체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특수성을 감안해 응급의학과 전공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필요가 있고 했는데 갑자기 기존 논리를 뒤엎어버렸다"고 비판했다.
또 전공의협의회는 정부가 의료계 내부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 나섰다.
응급의학과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예산은 일반회계가 아닌 응급의료기금이라는 완전히 별도의 재원에서 편성된다.
이에 대해 전공의협의회는 "다른 진료과에 지급하는 수련보조수당이나 건강보험 수가처럼 소위 '파이 쪼개기' 대상이 아님에도 정부 관계자가 응급의학과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삭감 이유로 진료과별 형평성을 언급한 것은 일부러 의료계 내부 갈등을 조장하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전공의협의회는 "보건복지부는 수련보조수당을 삭감한 이후 지금까지 해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면서 "예산을 삭감할 때부터 지금까지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는 자세는 더욱 분통을 터뜨리게 한다"고 질타했다.
전공의협의회는 "이번 사태는 월 10만원, 연 120만원의 수입 감소 이상의 사기 저하는 물론이고, 석연찮고 부당한 방식으로 수당이 전액 삭감될 수 있다는 불안감마저 떠안겼다"면서 "유관기관의 책임 있는 해명과 사과와 함께 수련보조수당을 원상 복구하라"고 촉구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성명서에 동참한 235명의 의사 명단
응급의학과 전공의(210)
강문철 강민철 강성진 강수연 강율원 강은진 강준식 강태욱 강효정 희승 경동수 고원빈 고유라 고지윤 곽형규 기동훈 김경호 김근태 김기환 김도연 김동욱 김동일 김민수(서울) 김민수(부산) 김민우 김민웅 김민재 김병진 김성호 김솔 김슬기 김영민 김용원 김웅기 김원 김윤권 김윤섭 김은도 김은영 김응남 김재민 김준규 김중완 김중현 김지민 김지수 김지현 김지훈 김진혁(강원) 김진혁(충남) 김태윤 김한별 김한솔 김형석 김홍중 김효선 나승구 남지훈 노민형 노병주 류호완 명재영 민하나 박건우 박광훈 박선영 박세진 박세혁 박수현 박승범 박연순 박인아 박종민 박종은 박준오 박준환 박찬중 박찬혁 박창원 박철환 박현우 방민혁 배고은 배열 배준일 백남성 백승준 백인엽 변영훈 사승우 서동현 서민준 서용상 서용송 선준현 성민석 성보연 손석우 손승하 손영화 송백호 송은곤 송하균 송환 신상헌 신용배 신진욱 신현조 안교진 안수환 안웅찬 양근모 양시용 양해랑 양현영 엽주용 오민택 오은찬 오창환 유승준 유영재 유재광 유제준 유지나 윤병석 윤현지 이건무 이경재(고양1) 이경재(고양2) 이광춘 이규하 이동현 이동현 이방실 이병근 이성심 이영탁 이예림 이용필 이용헌 이용희 이인혜 이재민 이정우 이정훈 이준석 이찬희 이창호 이탁근 이학수 이형석 이호진 이효빈 임대황 임재관 임준영 임채영 임혁재 임현묵 임현범 장민 장성주 장영재 장윤수 장준성 장준혁 장진국 장형란 전가람 전치헌 정갑용 정수한 정용욱 정우성 정원동 정재윤 정진석 정해원 정현우 정현정 정효재 조아라 조은혜 조호석 조효림 주지상 주형선 차지훈 채현석 천수민 최고은 최동원 최민우 최새벽 최승혁 최아롬 최지운 최홍락 한상길 한세희 한정우 한창성 현태규 홍재진 황병선 황순곤 황영웅 황정성 황진태 황호진
응급의학과 전문의(10명)
강민우 박하영 백선희 양승준 이원효 이진희 전재천 조민수 진상찬 한대근
의사(15명)
고명진(부산) 김수민(충남) 김현지(서울) 남기훈(서울) 배진숙(부산) 성재원(경남) 소병우(경기) 손준익(경북) 오훈일(서울) 은재상(서울) 이동훈(서울) 이상형(서울) 이유대(서울) 임상준(세종) 조영화(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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