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2.27 09:50최종 업데이트 26.02.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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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 회장 선거, 단독 후보 낙선 ‘이변’

김효찬 후보, 대의원 투표서 과반 득표 실패…비대위 체제로 전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대생협회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후보가 낙선하는 예상 밖의 일이 발생했다. 의대증원과 이에 따른 교육 질 저하의 직접적 당사자인 의대생들이 단체의 수장을 뽑는데 또다시 실패하면서 향후 의료계의 대응 과정에서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따르면, 제24대 회장단 선거에 단독 출마한 김효찬 후보(전남의대 본과 3학년)는 25일 있었던 선거에서 대의원 과반 득표(정족수 대비 득표율 44.7%)에 실패해 낙선했다. 

과거 일부 매체에 기고했던 글 등이 논란이 되며 대의원들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대협 회장 선거는 각 대학 대표로 구성된 대의원들이 투표하는 간선제 방식이다. 

김 후보가 낙선 후 의대협은 긴급대의원총회를 열고 논의한 끝에 비대위 체제로 전환을 결정했다.

김 후보는 의대협 법정단체화, 회장 직선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출마했다. 최근 메디게이트뉴스와 인터뷰에서는 정부의 의대증원 결정에 대해 “의대생, 의대교수 등 교육 현장에 있는 당사자들이 배제된 의대증원 정책은 과정이 틀렸으니 결론도 틀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의대협은 2021년 임기를 마친 회장단이 물러난 이후 신임 회장을 찾지 못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돼 왔다. 비대위원장을 하겠다는 학생조차 없어 대의원들 이 추첨으로 돌아가며 맡는 기형적 형태였다.

2000명 의정 갈등 과정에서 투쟁을 이끌었던 이선우 전 비대위원장이 지난해 사퇴한 이후로는 비대위 체제도 와해되면서, 의장단이 협회를 이끌어 왔다. 이번 선거에선 후보가 등장하면서 5년 만에 신임 회장 탄생이 기대됐으나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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