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창업주 3세인 허은철 사장의 단독 대표 체제를 시작한다.
녹십자는 11일 조순태 대표이사의 사임(임기만료)으로 대표이사가 허은철 사장 1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허은철 사장은 창업주인 고 허채경 회장의 손자이자 고 허영섭 회장의 차남이다.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코넬대학 식품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1998년 녹십자에 입사했다.
이날 녹십자는 본사 목암빌딩에서 제4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허은철 대표이사와 최윤재(사외) 이사, 한지훈 감사를 재선임하고 김병화 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또 2015년 매출 1조 478억원, 영업이익 917억원, 당기순이익 957억원의 실적(연결기준) 달성의 제무제표를 보고했다.
허은철 녹십자 대표이사는 "작년 캐나다 공장 착공, 면역글로불린제제인 IVIG-SN의 미국 FDA 허가신청, 4가 독감백신 허가 등 꾸준히 추진해오던 일들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어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녹십자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긴장된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최종 관문을 눈 앞에 둔 북미 시장 진입을 위해 녹십자 임직원 모두 총력을 집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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