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04.03 16:02최종 업데이트 19.04.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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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리병원, '해외 환자 통합 케어 솔루션' 개발

블록체인 기술로 의사-환자, 건강상태와 치료 계획 공유

'헬스체인어스' 솔루션은 멀리 떨어져 있는 외국인 환자들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효과적인 환자 관리가 가능하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 강남나누리병원(병원장 이광열)과 블록체인 시스템 개발 기업 투비코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환자 통합 케어 솔루션인 '헬스체인어스(HealthChainUs for Medical Tourism)'를 개발하고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헬스체인어스'는 지난해 11월 나누리병원과 투비코가 함께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어플리케이션인 '나누리케어'의 단점을 보완하고 더욱 발전시킨 솔루션으로 오는 4월 중순경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

척추·관절 질환은 수술 후 꾸준한 경과 관찰 등 관리가 중요하지만 그동안 외국인 환자들의 경우 국내 환자들에 비해 자주 병원을 방문할 수 없어 체계적인 재활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헬스체인어스'를 활용하면 외국인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자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체계적인 재활관리가 가능해진다.

'헬스체인어스'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의사가 외국인 환자를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환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 환자가 해외에서 '헬스체인어스' 솔루션에 자신의 증상과 현지에서 촬영한 영상자료(x-ray 등) 등을 저장하면 한국에 있는 의사가 이를 확인하고 환자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또 외국인 환자가 한국에서 치료를 받게 되면 치료과정 등 모든 의료정보들이 '헬스체인어스'에 저장되고 환자는 자신의 의료기록을 소유하고 직접 관리할 수 있다. '헬스체인어스'에 저장된 모든 정보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안전하게 저장되고 보호받는다.

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이광열 병원장은 "외국인 환자들은 치료 후 거리상의 문제로 의사와 자주 만날 수 없어 재활 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헬스체인어스'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솔루션을 통해 어깨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시기별로 어깨가 움직이는 범위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게 가이드를 제시해 주고 또 그 시기에 맞는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효과적인 환자 케어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윤영채 기자 (ycyoon@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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