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함소아제약 무면허의료 조장 엄단"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탄산가스레이저수술기인 하니매화레이저를 통해 함소아제약이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하고 있다며 무면허 불법 의료행위를 하고 있는 한의사들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월 ㈜스트라텍사가 제조하고 대한한방레이저의학회 및 함소아제약사가 공동개발한 하니매화레이저를 탄산가스레이저수술기로 허가했다. 함소아제약은 하니매화레이저가 매화침의 원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의사들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으며, 이미 40대의 하니매화레이저기기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의협은 식약처에서는 탄산가스레이저수술기 허가신청 당시 ‘매화침의 원리를 현대화한 한의사를 위한 CO₂프락셔널레이저’라는 내용은 없었으며, 일반적인 레이저수술기와 의료용 레이저조사기로 허가를 신청했을 뿐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식약처는 심사를 통해 허가한 것은 탄산가스레이저수술기인 의료기기로 허가했으며, 결코 한의사들에게 의료기기를 허가해준 것이 아니며 허가를 신청한 의료기 2015.11.06
부려먹을 값싼 전공의가 많았다면…
내과뿐만 아니라 외과에서도 호스피탈리스트(입원환자 전담 전문의) 도입 논의가 한창이다. 다만 싼값으로 부려먹을 전공의가 많았어도 이런 논의가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대한외과학회는 5일 추계학술대회에서 '외과에 적합한 호스피탈리스트 실행모델 개발'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연세의대 이강영 교수는 "병동에서 전문의 진료가 안되는 이유는 수가 문제, 증가된 수술건수 등에 따른 것"이라면서 "입원환자에 대한 전문의 진료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재원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입원환자 관리를 모두 전공의가 해 왔다. 외과 전공의들이 주당 120시간을 근무했고, 이보다 더한 대학병원도 있는데 인간적인 근무시간이 아니다. 눈 뜨면 수술방에 가서 밤늦게까지 수술을 보조하고, 잠자는 시간을 쪼개서 병실환자들을 봐 온 것"이라고 환기시켰다. 그는 "전공의는 수술방에서 수술을 같이하고 있었지, 실시간으로 입원환자 케어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간호사들이 일부 입원환자 진료를 담당하 2015.11.06
외과 의사들의 관심사
외과 의사들의 관심사는 어떤 게 있을까? 5일부터 3일간 열리는 대한외과학회(이사장 연세의대 노성훈 교수) 주제를 통해 외과 의사들의 고민거리를 짚어본다. 몇 년 전부터 외과 의사들에게 내시경은 중요한 화두가 됐다. 현실적으로 소화기센터는 소화기내과 의사들만의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어 외과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내시경 시술이나 교육을 담당하는 병원은 많지 않다. blog.iseverance.com에서 사진 인용 가톨릭의대 송교영 교수는 "외과에서 내시경 교육을 어렵게 만드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나친 업무시간"이라면서 "여기에 외과 스탭들의 무관심 또는 필요성에 대한 몰이해도 한 몫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간이 부족한 외과 레지던트들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내과 레지던트의 교육과정과 다른 속성의 독특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인원부족, 시간부족은 결국 그간 외과가 전공의들에게 베풀지 못한 결과다. 이러한 잘못된 사슬을 끊기 위해서라도 현재의 헌 2015.11.06
프로포폴 사용 의료진의 주의의무
프로포롤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의료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A성형외과의원 K원장은 환자에게 모발이식을 하기 위해 프로포폴 5cc와 미다졸람 1cc를 정맥주입했다. 이후 모발이식 절제 부위의 지혈 및 봉합을 실시할 무렵 환자의 양손에서 청색증이 나타나고, 산소포화도가 65%로 급격히 저하된 것을 발견하고, 산소마스크를 통해 5L/분의 산소를 공급했지만 상태가 회복되지 않았다. 이에 행정실장에게 119 구급대에 신고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심폐소생술 및 기관삽관을 실시했다. 하지만 119 구급대가 도작할 당시 산소포화도 0%로 호흡과 의식이 없고 경동맥이 촉지되지 않는 심정지 상태가 됐다. 이에 119 구급대원들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대학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현재 거동이나 의사소통이 전혀 불가능한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K원장의 과실을 일부 인정해 7억 2470만원을 환자측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K원장은 시술 과정에서 2대의 산소포화도 측정기 중 환자의 2015.11.05
패자가 된 구멍가게 의사들
"졸업 동기 지방 개원의들을 만나면 자신들은 구멍가게를 하고 있다고 말들 한다. 그만큼 사회적 위상, 자존감이 상당히 떨어진 것 같다." 서울의대 신좌섭 교수가 3일 의사협회와 의학회, 의대・의전원협회가 공동 주최한 '의학교육 개선을 통한 일차의료 역량 강화' 공동심포지엄에서 한 말이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이진석 연구조정실장은 일차의료를 ▲읍면동 단위의 동네의원 ▲단순한 대부분의 질병에 대한 외래진료 ▲의료체계의 기본이자 의료전달체계의 출발과 끝 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일차의료가 강한 의료체계를 만들면 전체 의료비 지출 증가율을 낮추고, 국민 건강상태를 향상시키며, 사회적 불평등의 부정적 영향을 감소시킨다"면서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는 일차의료 중심의 의료체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와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전체 건강보험 급여비에서 동네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2003년 45.5%에서 2006년 40.6%, 2009년 34.9%, 2 2015.11.04
의사협회가 모처럼 신문에 난 날
정말 모처럼 의사협회 3층 대회의실에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3일 대한의사협회는 대한민국 축구팀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낸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은 지난해 서울제이에스병원에서 국가대표팀 팀닥터 송준섭 박사로부터 무릎 관절염 수술을 받고, 결과에 상당히 만족해 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송준섭 박사가 의사협회 명예홍보대사 다리를 놓아준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서인지 그는 "명예홍보대사는 보통 형식적 타이틀에 불과한 경우가 많지만, 이번은 예외"라면서 "의사협회가 나에게 어떤 활동과 기여를 원하는지 주의 깊게 듣고, 실질적인 활동을 해나갈 생각이다. 의협에서 아이디어를 주면 그것을 성사시키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며 애착을 드러냈다. 히딩크 전 감독은 2005년 히딩크재단을 설립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축구장 '드림필드' 건설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왔고, 현재 국내에 13개의 구장을 건립했다. 그는 앞으로 북한에도 드림필드를 건설하기 위해 2015.11.04
실사권 없는 공단에 당한 개원의
현지조사 권한이 없는 건강보험공단이 의원을 상대로 불법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업무정지처분을 했다면 해당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고법은 최근 K산부인과의원을 개원중인 의사 A씨가 보건소를 상대로 청구한 의료업 업무정지 30일 및 자궁경부암 건강검진 업무정지 2개월 처분을 취소하라고 선고했다. 울산지법은 지난 4월 1심 판결에서 보건소의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결했지만 2심 재판부는 1심 판결을 취소했다. 건강보험공단은 2013년 6월 K산부인과에 대한 현지조사에 들어갔다. 건보공단은 병원에 등록된 의사가 모두 남성인 점에 착안해 2010년 9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자궁경부암 검진을 실시한 2196명 중 302명에게 전화를 걸어 누가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세포검사를 했는지 확인했다. 그러자 통화자 전원이 의사가 아닌 여성이 검사를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보건소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이에 보건소는 2013년 9월 K산부인과가 자궁경부암검진(검체채취)을 2015.11.03
세브란스병원이 꼭 봐야 할 판결문
지방 소재 A대학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이 있다. 보건복지부는 오래 전부터 이들 대학병원을 전공의 수련병원으로 지정해 미래 의료를 책임질 전문의를 양성해 왔다. ----------------------------------------------------------------------------------------------------------------- A대학병원은 2010년 당시 인턴들에게 매월 말 기본급과 당직수당 등을 포함해 257만원의 통상임금을 지급했다. 세브란스병원은 한편으로는 수련환경 개선지침에 따라, 다른 한편으로는 전공의들의 당직수당 지급 민사소송이 빈번하자 이에 대비해 최근 전공의 임금개편안을 마련했다. 전공의 임금개편안은 전공의 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시간당 급여를 현 1만여원에서 7000원 대로 조정하는 것이었다. 시간당 급여를 대폭 낮추면 연장근로, 야간근로, 휴일근로 당직수당을 근로기준법에 맞게 지급하더라도 현 수준의 연봉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5.11.03
히딩크 매직, 의사협회 살려낼까?
의사협회에 대한 의사들의 불신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축구 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한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의사협회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다. 히딩크 전 감독은 위기의 의사협회를 구해낼 수 있을까? 의협은 3일 오후 2시 의협회관 3층 회의실에서 히딩크 전 감독에 대한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을 연다. 이날 위촉식에는 히딩크 감독과 부인 엘리자베스 여사, 거스히딩크재단 관계자들, 추무진 회장을 비롯한 의협 임원진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 the-pr.co.kr 인용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무릎수술을 받고 호전된 뒤 한국 의료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고마움을 갖고 있어 의협의 명예홍보대사직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과 거스히딩크재단은 앞으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대북협력사업 등을 함께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2015.11.02
처벌 안받는 건보공단 직원들
대한의원협회(회장 윤용선)는 최근 건강보험공단 서울 모지사 과장과 4급 직원이 의원을 방문조사하는 과정에서 관련 규정에도 없는 7개월치 자료를 요구하고, 업무를 방해했다며 건보공단에 해당 직원 징계를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하자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하지만 의원협회 조사 결과 건보공단이 의료기관에 자료요청을 하거나 방문조사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이외에도 적지 않았다. 대한의원협회는 지난해 추계 연수강좌에서 2013년 1월부터 2014년 9월까지 건보공단 직원들이 요양기관에 자료제출을 요구하거나 방문확인을 할 때 '요양기관 방문확인 표준지침(SOP)'과 보건복지부의 '요양기관 현지조사 지침'을 위반한 사례를 분석해 발표한 바 있다. 의원협회는 1일 추계 연수강좌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14년 10월부터 2015년 9월까지 1년간 건보공단의 규정위반행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건보공단은 의료기관에 자료제출 요구를 하거나 방문확인(현지확인)을 할 때에는 다음과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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