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또 의약품 허위광고
동아제약이 단순 창상피복재인 '노스카나시트'를 흉터치료제인 것처럼 허위광고한데 이어 흉터치료제 '노스카나겔'을 허위과장광고한 혐의로 행정처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근거중심 의료를 지향하는 의사들의 모임인 '바른의료연구소'는 21일 "지난 4월 동아제약이 판매하는 흉터치료제 '노스카나겔'의 허위과장광고를 의심해 식약처에 민원을 제기한 결과 최근 약사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의뢰할 예정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른의료연구소가 동아제약의 불법광고를 의심한 것은 일부 약국 전면 유리창에 '진짜 여드름 흉터 치료제는 약국에 있습니다. 흉터치료제 노스카나겔', '유사제품 대비 치료성분 최대함량' 등의 문구가 들어간 노사카나겔 포스터를 발견하면서부터다. '진짜'라는 문구는 일반 소비자로 하여금 자사 제품만 진짜이며 타사 동일 주성분 제품은 '가짜'라고 오인할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타사 제품을 비방하는 광고 문구다. 또 '유사제품 대비 치료성분 최대함량'이라는 표현 역시 소비자로 하여 2017.06.21
개흉술 대신하는 TAVI…문제는 비용
[메디게이트뉴스 의대생 인턴기자 최현지] 대동맥판 협착증 환자들이 전세계적으로 안정성과 유효성을 인정받고 있는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보험급여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박덕우, 안정민 교수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0년 3월 국내 처음으로 시행한 TAVI 시술 성적을 공개했다. 우리 몸의 심장에는 4개의 판막이 있는데, 이 중 대동맥판막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보낼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대동맥판막이 고령 등 다양한 이유로 좁아지면 심장은 더 강한 힘으로 수축한다. 좁아진 통로로 같은 양의 혈액을 보내기 위해 심장 근육이 더욱 강하게 수축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장기간 반복되면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 이럴 때 전통적인 치료법은 좁아진 대동맥판막을 교체해 주는 흉부외과의 개흉술이다. 하지만 심장내과에서 TAVI 시술을 도입한 이후 환자군을 점차 넓혀가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TAV 2017.06.21
선량한 의사까지 망치는 유령수술
대한성형외과의사회가 유령수술로부터 선량한 의사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정상적인 의료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문재인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20일 유령수술 근절을 촉구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성형외과의사회는 이날 최근 강남의 대형 성형외과병원에서 코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의 황당한 제보를 소개했다. 환자는 비주(코 기둥)를 절개하지 않는 비개방형 코성형을 하는 것으로 믿고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수술후에 보니 비주를 절개했고, 부작용까지 생겨 보형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비주에 다시 상처를 남기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 성형외과의사회는 "환자와 약정한 수술을 하지 못한 것으로 봐서 설명의무가 있는 의사를 대신해 이름 모를 누군가가 들어가 환자의 몸에 상해를 입힌 유령수술이 의심 가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유형의 유령수술은 금전적 이득을 위해 집도권이 없는 유령의사가 몰래 하는 게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성형외과의사회는 “이런 유령수술은 환자의 알권리와 국민 건강권에 2017.06.20
'감사패'에 담은 비뇨기과의 현실
대한비뇨기과학회가 드마라 제작진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이례적인 행사가 열린다. 대한비뇨기과학회(학회장 천준)는 21일 최근 종영한 KBS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 제작진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행사를 갖는다. 비뇨기과학회는 이날 비뇨기과 전문의 역을 맡은 배우 배슬기, 박기호 PD, 김민주 작가 등 3명에게 비뇨기과에 대해 친근한 인식을 갖게 해 준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전달한다. 125부로 저녁 시간에 방송한 KBS1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는 여스승과 여제자의 앙숙 관계 등 얽히고설킨 관계를 흥미롭게 풀어내 최고 시청률 30.2%를 기록한 인기 드라마다. 이 드라마에서 30세 여성 비뇨기과 전문의인 '윤수민(배슬기 분)'은 '민비뇨기과' 원장으로 등장한다. 비뇨기과학회가 '빛나라 은수' 제작진에 감사패를 전달한 것은 비인기과로 전락한 비뇨기과의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매일 TV 드라마에서 비뇨기과를 노출해 준 것만으로도 비뇨기과 의사들 입장에서는 감사할 일이라는 것이다. 특히 2017.06.20
급성심부전 예후 대장암보다 나쁘다
급성심부전 환자의 예후가 대장암보다 나빠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급성심부전레지스트리 연구진(연구책임자 오병희)은 19일 급성심부전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의 병원 사망률이 4.8%이며, 퇴원 후 6개월, 1년, 2년 사망률이 각각 12.4%, 18.2%, 27.6%로 높아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국가 5대 암의 5년 사망률이 대장암 23.7%, 위암 25.6%, 간암 67.2%, 유방암 8%, 자궁경부암 20.3% 라는 점에서 급성심부전 사망률의 예후가 대장암, 위암 등보다 상대적으로 나쁘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11년부터 급성심부전환자레지스트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전국의 10개 대학병원에서 총 5625명의 환자를 등록하고 5년간 추적관찰하고 있다. 연구진은 최근 2년간 추적관찰한 결과를 보면 급성심부전의 원인질환으로는 허혈성심장질환이 37.6%로 가장 많았으며, 심근병(20.6%), 판막질환(14.3% 2017.06.19
치매 연구자원 분양 개시 등 연구용 체액자원 개방 확대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은 19일부터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치매 연구용 인체자원을 외부에 공개하고, 연구자에게 분양에 들어간다. 이번에 공개하는 자원은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환자 526명에서 확보한 역학정보와 유전정보, 인체유래물(혈청, 혈장, DNA, 뇨) 등이다. 역학정보는 인구학적 특성, 환경요인 및 질환력, 임상척도검사정보 등 56개 변수를, 유전정보는 Apolipoprotein E(APOE, 알츠하이머성 치매 관련 특이유전자) 및 Leucine Rich Repeat Kinase 2(LRRK2, 파킨스병 관련 특이유전자) 정보를 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부터 정밀의료, 코호트 연구 등 보건의료 R&D에 활용 가치가 높은 체액자원(혈청 및 혈장)을 공개 분양한 바 있으며, 해당 자원은 온라인 인체자원 분양데스크(http://koreabiobank.re.kr)를 통해 검색하고 분양 신청할 수 있다. 연구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액자원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추진하고 2017.06.19
영아 예방접종 '5가 혼합백신' 시대
질병관리본부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5가 혼합백신(DTaP-IVP/Hib)을 19일부터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 무료접종에 들어간다. 질병관리본부는 18일 "5가 혼합백신을 도입할 경우 생후 2, 4, 6개월 영아의 접종횟수를 기존 6~9회에서 3회로 줄여 보호자의 의료기관 방문 횟수를 줄이고, 접종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4가 혼합백신DTaP-IPV(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소아마비 예방)는 2011년에 국가예방접종 대상 백신으로 도입했는데, 생후 2, 4, 6개월 기초접종 시 6~9회 주사를 맞아야 한다.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예방을 위해 생후 2, 4, 6개월에 4가 DTaP-IPV 백신 접종 시 3회 접종, DTaP, IPV 단독백신으로 각각 접종하면 6회 접종이 필요하고, 동일한 시기에 접종하는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감염증 예방을 위해 Hib 백신 접종 2017.06.19
"문재인 대통령 치매국가책임 환영"
대한의사협회가 문재인 대통령의 치매국가책임제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16일 "치매가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국가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치매국가책임제를 공약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협은 "치매의 예방, 진단, 치료, 재활 및 지역사회로의 복귀를 아우르는 전 과정을 환자와 가족 중심 시스템으로 구축하는데 적극 참여해 의료인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의협은 치매국가책임제가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시행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전체의 10%에 불과한 공공부문만의 힘으로 이 제도가 성공할 수 없고, 민간부문의 협조와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의료계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협력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치매국가책임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일차의료기관-지역 및 2017.06.16
한방 가슴성형의 확대 효과는 과연?
한방 가슴성형시술에 관한 연구결과가 한의학 학술지에 게재됐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는 최근호에 '침과 매선요법 복합시술의 유방확대 효과 136례(동백미즈한의원 이성진·박상보, 상지한의대 한방안이비인후과피부과학교실 홍철희)' 논문을 실었다. 논문 바로 가기(침과 매선요법 복합시술의 유방 확대 효과 136례) 한방 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는 성형시술법은 매선요법이 있다. 한방가슴성형이란 침을 이용해 매선(리프팅이나 수술에 사용되는 의료용 녹는 실)을 가슴 근육층에 집어넣어 가슴둘레를 확대시키는 시술이다. 연구자들은 2013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한방 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 중 매선요법과 침시술을 각각 10회 이상 받은 136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임산부 혹은 임신 가능성이 있거나, 호르몬제 복용자, 유방에 악성 종양이나 염증성 질환이 있는 자, 본원 시술 도중 지방이식 수술을 시행한 자, 시술을 10회 모두 완료하지 못한 자 895명은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연구 결과 BC(유두 2017.06.16
고개 숙인 국가대표 서울대병원
[메디게이트뉴스 안창욱 기자] 서울대병원이 결국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상 사망 종류를 기존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하고, 이번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서울대병원 김연수 부원장은 15일 기자 설명회를 열어 "최근 의료윤리위원회에서 백남기 농민의 사망 종류를 외인사로 바꾸라는 수정권고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25일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에 사망의 종류를 '병사'로 기재하고, 서명한 신경외과 전공의는 이 같은 의료윤리위원회의 수정권고를 받아들여 14일 사망진단서를 최종 수정했다. 당시 신경외과 전공의는 백선하 교수와 전화 통화한 후 논란이 된 사망진단서를 작성한 바 있다. 또 서울대병원은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상 직접사인을 '심폐정지'에서 '급성신부전'으로, 중간사인을 '급성신부전'에서 '패혈증'으로, 선행사인을 '급성경막하출혈'에서 '외상성경막하출혈'로 각각 변경했다. 이에 따라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 논란은 9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서울대병원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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