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눈 '감정촉탁 의사'
자살을 하기 위해 우울증약을 과다 복용한 환자에게 발생한 구획증후군. 환자는 의료진의 과실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진료기록을 감정한 의사의 소견을 받아들여 자살 시도 과정에서 초래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모 씨는 2012년 1월 집에서 자살하기 위해 목을 메었다가 실패하자 평소 처방받아 복용하던 우울증약 2일분을 한꺼번에 복용했다. 이씨는 같은 날 오후 10시경 약물 중독으로 인해 의식이 혼미한 상태에서 남편에게 발견돼 N병원 응급실로 내원했다. 응급실 내원 당시 왼쪽 팔을 포함한 전신에 부종이 발생한 상태였고, 왼쪽 팔에는 약물에 의한 수포가 형성되어 있었다. 내과 의료진은 비위관을 삽입한 후 긴급히 위 세척을 하고, 수액을 공급하면서 폐렴을 치료했다. 환자는 다음날 오전 9시경 의식을 회복했고, 하루 뒤부터 왼쪽 팔의 통증과 감각 이상, 운동장애를 호소하기 시작했다. 협진 의뢰를 받은 정형외과 의료진은 '구획증후군'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피력했다. 우리 몸의 상지와 하지는 근육이 2016.01.22
공보의협의회 차기 회장 김재림 당선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제30대 회장 선거에서 기호 1번 김재림, 송지현 후보가 당선됐다. 기호 1번 김재림, 송지현 후보는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실시된 대공협 회장선거에서 전체 유권자 1916명 중 451명이 투표한 가운데 288표를 얻었다. 김재림 당선자는 연대를 졸업하고, 포천군 일동보건지소에서 2년차로 재직 중이며, 대공협 모니터링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지현 당선자는 연대를 졸업하고 고흥군 동강보건지소에서 2년차로 재직 중이며, 고흥군 대표를 맡고 있다. 김재림 당선자는 "선거에 관심을 갖고 투표해주신 모든 공중보건의사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약속드린 것들을 반드시 현실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공협은 2월 한 달간 업무 인수인계 과정을 거쳐 오는 3월 1일부터 제30대 집행부의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2016.01.21
바이오공학도, 의사의 꿈 이뤘다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서민규(27) 씨가 제80회 의사국시에서 수석 합격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20일 국시원에 따르면 서민규 씨는 400점 만점에 367점(100점 만점 기준 91.8점)을 받아 수석 합격했다. 그는 메디게이트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조금 기대하기는 했지만 의사국시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해 수석 합격하리라고는 예 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경북대 의전원도 수석 졸업해 겹경사를 맞았다. 서민규 씨는 서울대 농생명과학대 바이오소재공학을 전공한 후 다시 의전원에 진학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의사가 되고 싶었다"면서 "대학에 진학한 뒤에도 의사에 대한 꿈을 쫒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의전원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을 마치고 의전원에 왔는데 적성에 맞는 학문을 발견한 것 같아 즐겁게 그리고 열심히 했다"면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보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민규 씨는 아직 어떤 전문과를 선택할지는 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인턴 지원서를 쓰고 있는데 2016.01.21
의사들은 추진한 게 없다고 말한다
전의총 정인석(중간), 나경섭(오른쪽) 대표가 20일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에게 추무진 회장 탄핵 서명안을 전달하는 모습 '무추진', '역추진' 추무진 회장에게 줄곧 따라다니는 꼬리표다. 여기에다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출현하는 '안면홍조'는 수장으로서 너무 나약한 게 아니냐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그는 뚝심있게 현안을 풀어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상당수 의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전의총이 결국 칼을 빼들었다. 전의총 정인석, 나경섭 공동대표는 20일 무려 의사 7063명의 서명을 받은 '추무진 회장 탄핵 요구안'을 의협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에게 전달했다. 전의총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추무진 회장은 현재 회원 권익 보호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고, 국민 건강에도 심히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의총이 추무진 회장의 탄핵을 요구하는 이유는 세가지다.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 ▲정진엽 2016.01.21
새내기 의사 3106명 배출
제80회 의사 국가시험에서 3106명이 합격해 93.5%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영예의 수석은 경북대 의전원 서민규 씨가 차지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창휘)은 20일 제80회 의사 국가시험 실기 및 필기시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의사 국가시험에는 3323명이 응시해 3106명이 합격, 93.5%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실기 및 필기 동시 응시자는 3213명이며, 실기시험만 응시자 49명, 필기시험만 응시자 61명이다. 올해 합격률은 지난해 치러진 제79회 의사국시 94.6%보다 1.1%P 낮아진 수준이다. 수석 합격자는 400점 만점에 367점을 받은 경북대 의전원 서민규 씨에게 돌아갔다. 2016.01.20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전면전
한의협 김필건 회장이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초음파 골밀도 측정 시연을 하는 모습 대한의사협회는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한약 효과 검증 등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선다. 대한의사협회는 20일 상임이사회에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의협은 우선 한의원의 현대의료기기 불법 사용에 대한 전수조사를 보건복지부에 요청하는 한편 국민과 의사들의 신고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의협 김주현 기획이사 겸 대변인은 "한의사협회 회장의 불법적인 현대의료기기 시연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보건당국에 한의원의 현대의료기기 불법 사용 전수조사를 요구했다"면서 "이와 별도로 한의사의 불법행위 신고를 접수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불법 사용을 신고할 수 있는 의사협회 모바일 어플을 소개하는 모습 의협은 협회 모바일 어플을 통해서도 한의원의 현대의료기기 불법사용 사례를 신고받을 계획이다. 의협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당국의 전수조사 실시 2016.01.20
뿌리칠 수 없는 리베이트 유혹
국공립병원의 리베이트가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여전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성영훈)는 19일 45개 공공의료기관의 2015년도 종합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45개 공공의료기관에는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13개 국공립 대학병원과 29개 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기타 병원 3개가 포함돼 있다. 2015년도 공공의료기관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76점으로, 전년도 7.83점보다 0.07점 하락했다. 리베이트 경험률은 22%로, 2013년 28.1%, 2014년 23.3%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청렴도 상위 의료기관은 대학병원 분야에서는 서울대병원, 의료원 분야에서는 경북 포항의료원이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진행됐으며, 조사 결과는 내부‧외부 청렴도 및 정책고객평가 설문 결과에 부패사건 발생현황 등 감점지표,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해 도출했다. 설문 2016.01.20
여성 전공의라는 이유만으로!
여성 전공의들이 여전히 각종 폭력과 성희롱에 노출돼 있으며, 모성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5년 5월부터 약 6개월간 전국 12개 병원의 전공의,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여성보건인력 1130명을 대상으로 인권상황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병원 내 신체폭력, 언어폭력, 성희롱에 대해 여성 전공의는 각각 14.5%, 55.2%, 16.7%가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간호직군(간호사 및 간호조무사)은 각각 11.7%, 44.8%, 6.7%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모집‧채용 과정에서 미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지 묻자 여성 전공의 77.8%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인턴 또는 레지던트 채용 과정에서 특정 전공과는 여전히 여성 전공의를 채용하지 않는 문화가 남아 있었다. 모성보호와 관련해 동료, 선후배의 눈치를 보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자유로운 임신을 결정할 수 있느냐고 묻자 여성 전공의 71.4%, 2016.01.19
"수련평가위 위원 1/3 이상 전공의 배정"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송명제)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구성할 때 교육자 및 사용자와 피교육자가 최소 1:1의 구조를 이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전협 송명제 회장은 18일 "전공의특별법상 수련평가위의 권한이 절대적인 만큼 각 단체가 추천할 수 있는 위원의 수가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이 법의 실효성이 판가름 날 것"이라며 "전공의 위원의 수가 교육자 및 사용자 추천 위원의 수 이상이 되어야지만 합리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련평가위는 지난 12월 3일 국회를 통과한 전공의특별법의 핵심내용으로, 전공의의 수련 및 수련병원의 평가 등을 전담할 독립된 기구다. 그간 대한병원협회 신임평가센터에서 진행해 오던 수련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복지부 주관으로 대전협・의협・의학회・병협 등 4개 단체가 '수련환경 개선 모니터링 TFT'에서 수련평가위의 모든 것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그런데 지난 1월 6일, 복지부가 수련평가위원회의 2016.01.19
올해 의사-환자 원격의료법 개정
보건복지부는 올해 중 의사-환자간 원격의료를 시행하기 위해 의료법을 개정하고, 외국인환자 유치, 제약과 의료기기 산업을 미래먹거리로 육성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18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함께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을 주제로 대통령에게 2016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중점 과제를 ▲ICT 융합 기반의 의료서비스 창출 ▲한국 의료의 세계적 브랜드화 ▲제약과 의료기기 산업 미래먹거리 육성 등으로 정했다. ICT 융합 기반의 의료서비스 창출 복지부는 ICT 융합 기반 의료서비스 창출을 위해 의사-환자간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진료정보교류 활성화 ▲의료법 개정 등을 추진한다. 복지부는 의사-환자간 원격의료 시범사업 확대와 관련, 서비스 대상자를 2015년 5300명에서 올해 1만 2백명으로 늘리고, 참여 의원수를 148개에서 278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만성질환자는 원격의료를 매 201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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