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OECD 평균 의사수 단순 비교로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은 부적합"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정부가 의료인력 부족을 이유로 내년부터 의대정원을 5년간 2000명씩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의료계는 10년 뒤부터 영향을 미칠 의대증원으로 지역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의료계 전문가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의사 수의 단순 비교가 아닌 의료전달체계, 이용체계, 지불제도 등을 복합적으로 비교하고, 미래 구조를 예측하면서 적정 의사 인력을 추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OECD 의사 수 '단순 비교' 의사인력 추계는 '부적합' 대한예방의학회는 15일 서울대병원에서 개최한 동계심포지엄에서 '의사인력 추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미래의료포럼 주수호 대표는 "통계는 모집단과 표본 집단의 성질이 같아야 의미가 있다. 비교 대상 역시 마찬가지다. 두 대상이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어야 이렇다 할 결론이 나올 수 있다"라며 "한국은 독특한 의료제도를 가진다. 요양기관 강제 지정제, 저수가 등으로 일을 많이 할 2024.02.16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정부의 강경 대응은 의사들의 투쟁 의지만 높일 뿐"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서울특별시의사회 의사회원들이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저지를 위해 거리에 나섰다. 서울시의사회는 15일 오후 7시부터 한 시간가량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예상보다 많은 500여명의 의사들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준비 안 된 의대증원은 의학교육을 훼손하고 건보재정을 파탄낸다고 소리쳤다. 서울시의사회장이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위원장인 박명하 회장은 "참담한 심정을 가지고 이자리에 섰다. 정부의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필수의료 패키지와 대규모 의대증원 발표에 강력 저항하고 저지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라며 "의사회원과 국민을 위한 저지 투쟁이라면 제 개인의 희생은 영광이라는 각오다"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 2월 6일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을 발표한 당일 집단 행동과 집단 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에 보냈다. 수련병원에는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를 명령했다"라며 "뿐만 2024.02.15
국내 AI 신약개발 관심은 높지만 데이터‧인력 부족으로 '경쟁력' 낮아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국내 AI 신약개발 시장은 전 세계 9위지만 데이터 부족과 전문인력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경쟁력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정책연구센터는 '인공지능(AI) 활용 신약개발 경쟁력 강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데이터 발전 방안과 전문인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센터에 따르면 AI 활용 신약개발 시장은 2027년 40억340만달러(약 5조35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보다 보수적인 전망에 따르면 35억4860만달러(약 4조74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1년 기준 한국 AI 신약개발 시장 규모는 1340만달러로 전 세계에서 9위를 기록했다. 더비즈니스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한국 AI 활용 신약개발 시장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27.6%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2026년에는 5910만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장규모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AI 활용 신약개발 분야의 '경쟁력'은 2024.02.15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 "조합사 경쟁력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돕는다"
설립 60주년을 맞은 한국제약협동조합이 1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층 대강당에서 '제60회 정기총회'를 개최해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은 "지난해 우리 경제는 코로나가 끝나고 경제회복을 기대했지만, 어려운 경영환경을 겪었다. 올해도 지금까지 여러 가지 정책 시행으로 제약업계 경영환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라고 말했다. 조용준 이사장은 "우리 조합은 조합사의 경쟁력 강화 및 생산성을 높이는 정책 마련을 위해 제도 개선과 정책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해결 방안 모색에 집중하겠다"며 조합사의 정책관련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건의와 협조를 주문했다. 조 이사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제도 개선 및 건의사항 제출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12월 2024.02.14
의대증원에 참담함 느끼며 총사퇴했지만 '퇴임식' 참석한 이필수 회장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전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지 8일만에 공식 퇴임식을 가졌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전 회장은 오늘(14일)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 참석해 "회원의 권익을 최대화하고 국민과 함께 가는 대한의사협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의대정원 증원 등으로 책임을 져야했기에 사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지난 6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직후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관련 의협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의사를 밝히며 무력감과 참담함을 토로한 상태다. 이날 이 전 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41대 집행부의 비전은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의협이었다. 그러기 위해 4가지 미션을 만들고 노력했다. 그간 의료계는 수술실 CCTV, 간호법, 의료면허 취소법, 의대정원 증원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뿐 아니라 비급여 공개 보고 문제, 한의사 초음파 판결에 대한 재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특사경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었다" 2024.02.14
JW중외제약 '헴리브라', 1세 미만 A형 혈우병 환자 대상 약효·안전성 입증
JW중외제약은 만 1세 미만 A형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의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중간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블러드(Blood)’에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 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혁신 신약이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도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만 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로 확대됐지만 8인자 제제 사용 이력이 없거나 만 1세 미만인 환자는 국내 급여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 미시간대 소아병리학 스티븐 파이프(Steven Pipe) 교수 연구팀은 헴리브라를 투여한 1세 미만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7년간 장기 추적 관찰 연구(HAVEN 7)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2024.02.14
대웅제약, 인도네시아서 줄기세포 치료제 생산·연구 거점 확보
대웅제약은 현지 법인 대웅바이오로직스 인도네시아(Daewoong Biologics Indonesia, DBI)가 인도네시아 보건부(Ministry of Health, MOH)로부터 '줄기세포 처리시설(Lab Operational License, LOL)' 허가를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줄기세포 처리시설 허가는 줄기세포를 연구하고 생산하는 시설에 대한 허가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BPOM)는 시설의 위생, 안전, 품질 관리와 관련한 공정 전반의 역량 검증을 비롯해 현장 실사를 통해 최종 승인한다. 현재까지 허가를 획득한 기업은 대웅바이오로직스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총 11곳이다. 줄기세포는 모든 종류의 세포로 분화가 가능하고 스스로 복제할 수 있는 세포로 손상된 조직, 장기를 재생하는 데 꼭 필요하다. 대웅제약은 이번 '줄기세포 처리시설' 허가 취득을 통해 재생의료 사업의 핵심인 줄기세포를 현지에서 취급할 수 있게 됐다. 인도네시아의 제약 시장 규모는 22년 기준 약 2024.02.13
삼성바이오로직스, CDP 평가서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 최초 '리더십(A-)' 등급 획득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로부터 기후변화대응 부문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바이오·제약 업계에서 이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초로, 지난해 '매니지먼트(B)' 등급에서 한 단계 상향됐다. CDP(Carbon Disclosure Project·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로, 전세계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이슈 대응 관련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2023년에는 2만 30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CDP 평가는 GSK,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 등이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로 활용하고 있으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등과 함께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성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전략, 목표, 실행 등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기업에 상위 등급이 부여된다. 삼성바이오 2024.02.13
K-바이오·백신 3호 펀드 운용사로 'LSK 인베스트먼트' 선정
보건복지부는 K-바이오·백신 3호 펀드 주관 운용사로 'LSK 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18일부터 2024년 1월10일까지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를 통해 K-바이오·백신 3호 펀드 운용사를 공모했고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 PT 심사 등을 거쳐 ‘LSK 인베스트먼트’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는 투자 시장 위축을 고려해 정부와 국책은행 출자금 전액(400억 원)을 결성 규모와 관계없이 출자했고 우선(최소) 결성액 700억 원만 조성되면 조기 투자를 개시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바이오헬스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우수한 역량을 가진 운용사가 K-바이오·백신 3호 펀드 주관 운용사로 선정됐다"며 "신속한 펀드 결성을 통해 투자를 개시하고 바이오헬스 투자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2.13
한독,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소비와 희귀질환 비즈니스 위한 합작법인 설립
한독이 지난 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소비(Swedish Orphan Biovitrum, Sobi®)와 희귀질환 비즈니스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독은 작년 10월 소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첫 번째 협력으로 희귀질환 치료제 ‘엠파벨리’와 ‘도프텔렛’의 국내 허가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에 따라, 한독은 소비와의 협력뿐 아니라 희귀질환 비즈니스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게 됐다. 한독과 소비는 올해 상반기 중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앞으로 소비의 혁신적인 희귀질환 치료제들을 지속적으로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소비는 혁신적인 희귀질환 치료제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바이오제약기업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한독과 소비의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모델을 구축하게 됐다"며 "한독이 보유한 희귀질환 비즈니스 경쟁력과 소비가 보유한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보다 많은 희귀질환 환자들이 치료의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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