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 의사들 자료 입력 시간만 늘려…환자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
"디지털 기술은 의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을 진료할 때마다 컴퓨터 기록에 더 신경을 써야 해서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은 평소 환자들의 건강관리에 있어 활용할 수 있는 점이 많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 미국 스크립스중개과학연구소(Scripps Translational Science Institute) 스티븐 스테인허블(Steven Steinhubl) 디렉터는 14~15일 삼성서울병원 열린 대한의료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 범산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소는 '청진기가 사라진다'라는 저서로 유명한 에릭 토폴(Eric Topol)이 소장으로 있으며, 그는 생물정보학자와 함께 일하는 심장외과 의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각종 의료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데 있다. 기술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구글 조사결과에 따르면, 1분당 의료 관련 검색수는 6만번 2018.06.18
의협 "공단, 청구과정 수집정보로 방문약사제도 마련…심각한 개인정보 침해 우려"
대한의사협회는 17일 성명을 통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약사회의 ‘올바른 약물이용지원제도'(방문약사제도) 시범사업은 건강보험 청구 과정에서 수집한 정보를 활용한 것으로, 심각한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의협은 해당 시범사업에 대해 의사 처방권 침해와 의약분업 근간을 훼손한다는 주장에 이어 추가로 문제를 제기했다. 건보공단은 이 사업에 대해 투약순응도 향상을 위해 약물의 올바른 사용관리, 유사약물 중복검증, 약물 부작용 모니터링 등 잘못된 약 사용을 교정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협은 “공단이 밝혔던 대로 이번 시범사업은 진료내역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부 지역 만성질환자 중 약품의 금기, 과다, 중복투약 이력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된다”라며 “그러나 해당 정보는 의료인과 의료기관으로부터 수집된 게 아니다. 청구과정에서 공단이 취득한 것”이라고 했다. 의협은 “공단은 청구과정에서 수집되는 정보들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환자동의를 받은 사실이 있는 2018.06.18
의협 "내시경 중 식물인간, 의료진 과실 100% 판결 부당…최선의 진료했을 뿐"
대한의사협회는 내시경을 받는 도중 의식을 잃은 환자에 대한 소송에서 해당 의료진의 과실을 인정하고 모든 손해의 100%를 배상하라는 취지의 판결이 부당하다는 성명을 15일 발표했다. 앞서 14일 서울북부지방법원 민사12부는 대장내시경 검사 중 의료진 실수로 식물인간이 됐다는 한모씨가 의료진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의사와 병원장, 상급병원 의사의 과실을 인정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의료진에게 내년 9월까지 3억8000만원을 배상하고, 이후 한씨가 사망할 때까지 매달 400만원씩 지급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의협은 “이번 판결은 선한 행위를 기반으로 한 의료행위의 특수성과 손해의 공평분담이라는 의료사안에 대한 이해가 전무한 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최근 분만으로 인한 신생아 사망으로 산부인과 의사에 대한 1심에서 실형을 선고한 사건이 있고,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사망사건으로 의료진의 구속 사태(현재는 모두 석방) 등이 있었다. 이후 벌어진 현실에 개탄 2018.06.16
김상헌 전 대표 "네이버도 의료산업 도전 중,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 관건"
“네이버와 의료산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에서 잘 나갑니다. 향후 몇 년간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한국 의료수준도 최고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10년 뒤에도 잘나갈까’에 대한 물음에 자신이 없습니다. 네이버 역시 한 발 늦은 감이 있지만 기술 기업으로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이사는 15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화하는 데이터’를 주제로 열린 대한의료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변호사 출신으로 LG전자 부사장을 거쳐 2009년 4월부터 2017년 3월까지 네이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네이버 경영고문과 국립극단 이사장, 우아한형제들 사외이사, 네이버 사내카페 대표이사 등을 맡고 있다. 세계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기회는 많아 김상헌 전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기회를 많이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국에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무작정 들여오는 것만으로는 성공 기회를 잡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2018.06.16
의협 "약사는 복약지도료·처방조제료 받는데 의사는 무료로 약물 설명"
대한의사협회는 15일 건강보험공단의 '올바른 약물이용지원 사업' 해명자료에 대한 반박 성명을 다시 내고 “건보공단 해당 사업에 대한 궁색하기 짝이 없는 변명은 그만하고, 국민 편익과 의료재정 절감을 위한 선택분업을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의협은 앞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단과 약사회가 함께 진행하는 올바른 약물이용지원 사업에 대해 국민 건강권과 의사 처방권에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곧바로 해명자료를 통해 "이 사업은 노인인구, 만성질환자의 증가에 따른 투약순응도 향상과 약물 오남용을 방지를 위해 추진한다"라며 "약사가 의사의 진단·처방전을 변경하는 등 의약분업을 침해하는 업무는 전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의협은 “공단 해명자료를 보면 사업을 통해 약물의 올바른 사용관리, 적정투약 모니터링, 유사약물 중복검증, 약물 부작용 모니터링 등을 하겠다는 데 있다”고 밝혔다. 의협은 “일선 의료현장의 의사들은 의약품을 처방할 때 별도의 복약지도료를 받지 않고 있다. 2018.06.15
'기술 강국' 우리나라의 과제, 환자를 위한 가치창출과 표준화
“스마트 헬스케어의 핵심은 데이터에 있다. 특정한 병원에서 한정된 데이터를 갖고 있다. 데이터가 표준화되고 통합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이뤄지고, 보안 문제까지 해결한다면 미래 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 대한의료정보학회 임효근 조직위원장(삼성융합의과학원장)은 14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진화하는 데이터' 주제의 의료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구글, IBM, 아마존 등은 이미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을 만들었고, 우리나라 역시 데이터 활용을 위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임 위원장은 “모든 것이 빨리 발전하고 바뀌고 있다. 한 해가 지나가면 이미 과거의 기술은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 많다”라며 “새로운 기술로 대체해 가려면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활용하는데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융합연구 개발이나 학문적인 밸리데이션을 통해 진화하는 데이터를 활용할 기회가 늘고 있다" 2018.06.15
2차 의정협상, 의협·복지부·학회 간 공식 만남서 뇌 MRI 협상창구 결정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 5개 학회가 올해 9월로 예정된 뇌 해마 MRI 급여화에 앞서 조만간 공식 만남을 가진다. 의협이 복지부에 학회와의 협상창구를 의협으로 일원화해달라고 제안했고, 복지부가 이를 학회들로부터 직접 확인하고 결정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5개 학회는 대한신경과학회,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신경정신의학과학회, 대한재활의학과학회, 대한영상의학과학회 등이다. 의협과 복지부는 14일 오후 4시부터 7시30분까지 약3시간30분동안 서울 용산구 어린이집안전공제회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관련 의정실무협의체 2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1차 회의보다 한층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실무협의체 회의는 의협에서 강대식 부산광역시의사회장(단장),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 박진규 기획이사, 성종호 정책이사, 연준흠 보험이사 등 5명이 참석했다. 복지부에서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단장), 정윤순 보건의료정책과 2018.06.15
건보공단 "약물이용 지원사업, 의사 처방권 침해 소지 없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4일 해명자료를 통해 “건보공단의 주된 업무는 국민 질병의 조기발견·예방과 건강관리다. 건보공단의 ‘올바른 약물이용 지원’ 사업에 의약분업을 침해하는 업무는 전혀 없다”고 했다. 건보공단은 이날 의협이 발표한 성명서에서 ‘건보공단의 해당 사업이 의사 처방권과 국민 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고 의약분업 폐단의 땜질식 처방’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협은 “공단과 대한약사회가 ‘올바른 약물이용 지원’이란 명목으로 시행하는 방문약사제도 시범사업은 의사 처방권, 국민 건강권에 심각한 침해를 일으킬 소지가 크다”고 했다. 의협은 “약사가 임의로 환자의 의약품 투약에 개입하고 의사 본연의 일인 처방에 간섭해 불법의료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 때문에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직역 간 갈등과 혼란만 부추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건보공단 측은 “'올바른 약물이용 지원' 사업에서 의약분업은 전문의료인인 의사가 환자 증상을 진단해 환자에게 2018.06.14
2차 의정협의체, 손영래 과장의 '문재인 케어' 질의응답으로 시작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 간 제2차 의정(醫政) 실무협의체가 14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어린이집안전공제회에서 시작됐다. 복지부는 이날 손영래 예비급여과장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문재인 케어) 관련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의협이 질의 응답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협은 강대식 부회장(부산시의사회장), 성종호 정책이사, 박진규 기획이사,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복지부는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과 정윤순 보건의료정책과장, 손영래 예비급여과장, 이중규 심사체계 개편 TF(태스크포스)팀장 등이 참석했다. 복지부 이기일 정책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3주만에 제2차 의정협의를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 지난번 이야기한 대로 손영래 과장이 관련 내용을 설명하겠다. (의협이)정부 정책에 대해 질문하면 답변을 하겠다”고 말했다. 의협 강대식 부회장은 “1차협상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의정협상이 살얼음판 같지만 회원들에게는 초미의 관심사”라며 “의협으로서는 수가 적정화에 2018.06.14
전신마취 경험 있으면 치매 발생 위험 28.5% 높아져
국내 연구진이 전신마취 경험이 있는 사람에 대해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28.5%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신마취 이후에 보다 신중하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도관 교수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김호 교수, 한림대 생사학연구소 김태미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명우재 교수 등의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통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코호트를 통해 50세 이상 성인 남녀 21만 9423명을 전신 마취 경험이 있는 그룹(4만 4956명)과 대조군(17만 4469명)으로 나눴다. 그 다음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2년에 걸쳐 치매 발생 여부를 분석했다. 이 기간 동안 두 그룹에서 새롭게 치매를 진단받은 환자는 모두 8890명으로 76.5%가 알츠하이머 20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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