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병원의 전망 키워드는 '환자 중심'... 공항처럼 운영하고 의료 사고는 당당히 밝혀라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미래 병원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질까. 공항에 들어가자마자 항공권을 받고 비행기가 이륙할 게이트로 향하듯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환자가 진료를 예약하고 특정 게이트로 가서 자신에게 필요한 진료를 해줄 의료진을 만날 수 있다는 비전이 제시 됐다. 의료 사고에 대응하는 병원의 역할로 의료사고 원인을 분석해 재발을 막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실질적인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구현이 미래 병원의 역할로 떠올랐다. 대한병원협회는 4일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창립 60주년을 맞아 '전환기 한국 의료 새로운 비전과 전략적 리더십'을 주제로 '제 10차 KOREA HEALTHCARE CONGRESS 2019'를 개최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에른스트 카이퍼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대학병원장과 리처드 부스먼 전 미국 미시간대학병원 리스크관리 책임자가 미래 병원이 추구해야하는 방향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공항처럼 게이트로 가면 환자에게 필요한 의료진이 기다리는 병원 에른스트 2019.04.05
서울대병원, 대한외래 개원식 개최
지난 2월 국내 병원 최초로 병동과 분리된 별도의 외래 공간으로 출범한 서울대병원 대한외래가 지난 3일 개원식을 개최했다. '대한외래, 의료의 새 지평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성일종 국회의원과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 등 내외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세정 총장은 축사를 통해 "창경궁과 대한의원, 대학로를 잇는 병원의 핵심 중앙부에서 위치한 대한외래가 진료기능 외에도 훌륭한 복합 의료문화 공간을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대병원 서창석 원장은 기념사에서 "대한외래 개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외래를 선도하는 출발점"이라며 "국내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세계화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면적 4만7000㎡ 규모의 대한외래 지하1층~3층에는 외래진료실, 검사실, 주사실, 채혈실, 약국 등 진료공간을 비롯해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지하 4층~6층은 주차장으로 구성해 환자의 접근이 한결 간결하고 편리해졌다. 2019.04.04
"자기 전 30분이 하루 중 밥 먹는 유일한 시간"... 대전협 '전공의 과로 실태조사' 공개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자기 전까지 하루 30분 정도 밥 먹는 시간이 있습니다.", "2주간 점심식사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5일에 2번 정도 식사가 가능합니다." 전공의들이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밥을 먹지 못할 정도로 일하는 일상에 대해 호소했다. 전공의 10명 중 8명(84.1%)은 '휴게시간이나 식사시간이 있더라도 대개 또는 항상 방해받는다'고 답했다. 전공의 10명 중 9명(91%)은 '수련병원 등이 초과근무나 과도한 업무량에 대해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공의들의 업무가 환자의 안전과 직결된 만큼 전공의들은 단순 노동보다 더 심적인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10명 중 9명(89.9%)은 '본인이 맡은 업무의 강도 및 책임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힘들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전공의 10명 중 6명(62.4%)은 '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판단과 결정을 해야 하는 경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일 2019.04.02
대공협·대전협·메디스태프, 'USMLE·JMLE 설명회' 성료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메디스태프는 공동으로 지난달 31일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삼성서울병원 대강당에서 'USMLE·JMLE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시작된 네 강연자의 USMLE, JMLE의 준비와 해외에서의 생활에 대해 솔직하고 유익한 정보들이 가득했던 이번 설명회는 약 200여명의 의대생, 전공의, 전문의 등 다양한 참석자들이 설명회를 듣고 많은 질문이 오가는 시간을 가지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설명회를 함께 주최한 대한공중보건의협의회의 조중현 회장은 "열악한 전공의 수련환경과 저수가 등 수십 년째 같은 문제가 잔존하는 의료환경에서 젊은 의사들의 진로고민은 늘어만 가고 있다. 이번 USMLE·JMLE 설명회에 많은 분들께서 참석하신 것도 그런 현실을 여실히 반영한다. 다양한 진로를 모색하는 것이 참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한 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럼에도 USMLE·JMLE 준비를 시작하는 분들을 응원하고 모두 원하시는 결과를 얻 2019.04.01
대공협, 故 신형록 전공의 추모 모금 운동에 동참한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1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당직 근무 중 유명을 달리한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고(故) 신형록 전공의를 기리는 범의료계 추모 기금 모금 운동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고(故) 신형록 전공의는 지난 2월 1일 36시간 연속 당직 근무를 하던 중 유명을 달리했다. 대전협은 지난 13일 고(故) 신 전공의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리며 추모 배지를 제작 및 배포하고 모은 기금은 유족 및 고인이 살아생전 봉사해오던 단체 등에 기부한다고 밝히며 추모 기금 모금 운동에 나섰다. 이에 대공협은 지난 29일 대공협 중앙상임이사회에서 대전협 모금 활동 협조 안건을 상정하고 상임이사회 참석자 전원이 모금운동에 동참하자는 뜻을 모아 본 안건을 의결했다. 조중현 대공협 회장은 "고(故) 신형록 전공의 선생님의 소식을 듣고 참담한 기분이었다. 그동안 의료계가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문제를 방치한 결과이기 때문이다"라며 "이번 대공협의 모금활동이 고(故) 신형록 선생님을 비롯한 전공의 선생님들과 2019.04.01
"혼자 울고 싶을 땐 세브란스병원 20층으로 가세요"
예고 없이 찾아온 병 때문에 환자가 된 순간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약자가 됐다고 느낄 것입니다. 아프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심란한데 평소 갈 일이 많지 않은 큰 병원에 가야 하면 환자와 보호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메디게이트뉴스가 '대한민국 병원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병원에 가기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병원은 어떻게 찾아가며, 병원 내에서 어떤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지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풀어보겠습니다.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4년 전 일이었다. 신촌역 3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위치한 맥도날드 앞에서 누군가 내 소매를 잡아당겼다. 깜짝 놀라서 귀에 꽂고 있던 이어폰을 빼고 고개를 휙 돌렸다. 머리가 희끗한 60대 여성이 거의 울 것 같은 표정으로 간절하게 나를 쳐다 봤다. "세브란스병원을 가려고 하는데 어디로 가야하나요?" 직진만 하면 나오는 신촌세브란스병원을 눈앞에 두고 찾지 못해서 헤매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나는 2019.03.31
환자단체, 의료인과 환자 위한 진료실 안전 의료법 개정안 국회 상임위 통과 환영
환자단체는 지난 28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진료실 안전과 폭력 근절 관련 의료법 개정안이 의료인과 환자 모두의 안전과 상호 공감을 위한 균형 있는 제도개선이라는 점에서 환영한다는 논평을 29일 발표했다. 환자단체는 "의료계가 요구해 온 반의사불벌죄 폐지 법안과 벌금형을 삭제하고 징역형으로만 형사처벌하는 법안에 대해 의료인과 환자 간의 화해의 여지를 차단하고 형사처벌을 통해 전과자만 양산할 우려가 있었다"며 "국회는 이 법안에 대해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상임위원회 논의를 통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자단체는 "폭력으로 상해·중상해 또는 사망의 결과 발생 시 징역형의 하한을 명시해 최고 무기징역까지 처벌하는 형량하한제 신설과 심신상실 주취자의 형 면제와 심신미약 주취자의 형 감경을 불허하는 주취자 처벌 강화도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환자단체는 "또 국회에서 의료기관안전기금 신설과 의료기관 내 보안인력 배치의무와 보안장비 설치 등 비용을 국민의 세금과 건강보험료인 국 2019.03.30
수련병원 포기한 서울백병원, 일방적 통보에 전공의들 '당혹'
인제대서울백병원이 수련병원 자격을 포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수련 중이던 전공의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제대서울백병원 전공의협의회(이하 전공의협의회)는 지난 26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병원으로부터 수련병원 지위를 포기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며 의료계에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그동안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려 온 인제대서울백병원에 지속적인 실적 개선 방안 마련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병원이 제시한 안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여겨 결국 서울백병원의 수련병원 지위를 포기하고 소규모 수술 등 소위 '수입이 되는 과목'만 운영,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이미 이와 같은 논의가 상당 기간 진행돼왔지만 극소수의 이사회 구성원 중심으로만 추진되면서 수련 당사자인 전공의들에겐 공유되지 못했다. 더욱이 수련병원 포기와 같은 병원의 절박한 상황이나 이동수련 등의 향후 대책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일부 지 2019.03.28
대공협, 공중보건의사 정당한 특수지 근무수당 지급 촉구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지난 22~26일 실시한 '공중보건의사 특수지 근무수당 지급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하고 특수지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들에 대한 특수지 근무수당의 정당한 지급을 촉구했다. 설문은 근무지, 근무지의 특수지 수준, 특수지 근무수당 지급의 여부, 지급 금액, 미지급 근거, 동일 장소 근무 공무원에 대한 특수지 근무수당의 지급 여부 등으로 구성됐으며 도서‧접적‧산간‧교정시설 등 특수지에 근무하는 공보의 41명이 답변에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답한 41명의 특수지 근무 공보의 중 18명을 제외한 23명이 특수지 근무수당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소속 교정시설을 비롯한 대부분의 강원도 산간지역, 국립병원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보의는 특수지 근무수당을 지급받고 있으나, 신안군, 인천시 옹진군, 통영시 등의 도서지역 근무 공보의는 특수지 근무수당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지 종별로 분류하면 특수지에 2019.03.28
"교정시설 원격의료 확대논의 앞서 소내 전문인력 확충 및 외부병원 진료 활성화 우선해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가 '공중보건의사의 교정시설 원격진료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정시설 원격의료 확대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우선순위 정립을 촉구했다. 교정시설 공중보건의사협의회 최세진 대표는 "최근 공중보건의 수 감소를 이유로 교정시설 원격진료를 확대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다.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정시설 공중보건의사들의 목소리를 수합해 현장의 의견이 충실히 반영된 정책이 수립 및 시행되도록 하기 위해 본 설문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총 24명의 교정시설 근무 공중보건의사가 응답한 결과에 따르면, 공중보건의사가 복무하고 있는 교정시설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원격(화상)진료 과목은 정신과(60%)와 피부과(54%)였다. 교정시설 공중보건의사 약 50%가 원격진료 확대에 반대했는데, 원격진료 후 약물부작용 등으로 인해 재진료가 필요한 경우 이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이루워지기 어려운 것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또한 정신과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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