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사망 전공의 동료 "당직 서다가 사망, 과로사 아니고 산재 아니면 무엇인가"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설을 앞둔 지난 1일 당직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2년차 전공의 사망에 대해 동료 전공의 A씨가 심경을 밝혔다. 그는 병원 측이 당직실에서 일하다 사망한 고인에 대해 과로사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모습에 대해 유감을 드러냈다. 사망한 전공의는 사망 직전에 24시간 연속으로 근무한 상태에서 곧바로 12시간을 더 근무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의 사인은 정밀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은 관계로 현재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A씨는 "절친한 동료의 죽음이 너무 안타깝다. 이번 일을 병원에서는 과로사가 아닌 돌연사로 몰고 가려 한다. 오늘도 (병원측이) 동료 전공의 부모님께 전화를 해서 안 좋게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측은) 동료 전공의가 사망 전날 병원에서 일하는 선후배와 병원 도보로 10분도 안걸리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것을 두고 근무지 이탈이라고 협박하면서 이 일을 (과로사가 아닌 것으로) 무 2019.02.09
대전협, 길병원 소아과 전공의 사망에 애도... 전공의 과로사 가능성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1일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고 전공의법 시행 이후에도 과로하는 전공의의 현실에 유감을 8일 표현했다. 대전협은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사망을 두고 과도한 근무시간, 전공의법 미준수 등 수련환경에 문제는 없었는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지난 1일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2년차 전공의가 당직 근무 중 당직실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돼 현재 경찰이 사건 수사 중이다"며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족들은 종합적인 부검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협은 "길병원 측은 수련환경에는 문제가 없었고, 과로사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사망 논란을 일축했다"며 "이에 대한전공의협의회는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하며 유가족과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의국장과 긴밀히 접촉해 사실관계 등의 확인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대전협은 "의료 최전선에서 밤샘 당직과 응급환자 2019.02.08
300병상 이하 중소병원 퇴출 정책, 커뮤니티케어와 함께 갈 수 없어…중소 지역병원 활용이 관건
대한지역병원협의회와 바른의료연구소의 '건강보험 의료이용지도 구축 연구의 문제점 분석 및 관련 의료 정책들의 오류' 보고서를 순차적으로 발췌합니다. 이는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의 '의료이용지도 구축 연구' 1차 보고서를 대한지역병원협의회로부터 연구용역 의뢰를 받아 바른의료연구소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건강보험 의료이용지도 구축 연구'는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의 300병상 이하 병원 퇴출 주장과 보건복지부의 공공의대 설립 및 공공의료 확충 정책을 학문적으로 뒷받침하는 근거를 담고 있습니다. 바른의료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연구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정부 정책의 학문적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병상총량제와 공공의료 확대 정책은 그 자체로도 많은 부작용과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순 서- ①의료이용지도 연구는 분석에 이용한 데이터부터 오류투성이이며, 분석 과정에서도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 ②의료이용 2019.02.08
대전협, 의료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의견 수렴 자리 마련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2일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사건, 의료기관 내 무면허의료행위 근절,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한 대책 마련 등 4개 논의사항을 전국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들과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사건에 대해 대전협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사건에 대한 1심 선고재판이 2월 21일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 해당 전공의의 진술 내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보건복지부 유권해석에 따르면 간호사의 지질영양제를 비롯한 수액제제 정맥주사 행위는 원칙적으로 의사가 진료의 보조행위 현장에 입회할 필요 없이 일반적인지도·감독만으로 간호사가 수행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적시했다"며 "해당 전공의는 간호사에 대해 관리 감독을 게을리한 업무상 과실로 기소됐다"고 말했다. 대전협은 "환자와 전공의 모두에게 안전한 진료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단체행동을 포함한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두고 2019.02.08
설 앞둔 지난 1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당직실서 숨진 채 발견
당직 근무 중이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당직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설을 앞둔 지난 1일 전공의 2년차 A씨(33)는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당직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아침 의국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A씨를 찾아나선 동료들에 의해 발견 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소아청소년과 당직실에 쓰러져 있었고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의 1차 부검 결과 내적·외적 요인이 없어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정밀 부검 결과는 4주 뒤 나온다. A씨 유족측은 A씨가 과로사로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장례는 지난 4일 치러졌다. 2019.02.07
환자단체, 수술실 CCTV 설치 등 환자 안전 위한 법제화 촉구
환자단체연합회는 7일 무자격자 대리수술을 근절하고 수술실 환자 안전을 위해 국회가 수술실 CCTV 설치·의료인 면허 취소·의료인 행정처분 정보 공개제도 법제화 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환자단체는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달 31일 성형외과의원에서 원장이 간호조무사를 의사로 둔갑시켜 2015년 9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3년 2개월 동안 환자 1009명을 대상으로 쌍커풀, 눈주름, 페이스리프팅 등 1538회의 무면허 성형수술을 시킨 혐의로 원장인 의사와 간호조무사를 구속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환자단체는 "무자격자 대리수술은 일부 동네의원이나 중소병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병원·상급종합병원·국립중앙의료원·군병원 등에서도 암암리에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수술에 대한 국민적 불안과 불신이 증폭됐다"고 말했다. 환자단체는 "무자격자 대리수술로 적발된 사람들은 의료기기업체 영업사원뿐 만 아니라 유령의사·간호조무사·간호사 등 다양했다"며 "지난 2014년에는 강남 2019.02.07
환자단체, 의사와 환자가 함께 작성하는 연명의료계획서 활성화 해야
환자단체연합회는 7일 환자 본인의 의사가 존중받는 성숙한 임종 문화를 만들기 위해 환자 본인이 작성하는 사전의료의향서와 의사가 환자와 함께 작성하는 연명의료계획서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는 논평을 냈다. 환자단체는 "웰다잉(Well-Dying)법·존엄사법 등으로 불리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이 지난 2월 4일 시행 1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환자단체는 "연명의료결정법은 우리나라에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의 허용 여부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1997년 '보라매병원 사건'이 발생한 지 21년 만에 2008년 일명 '김할머니 사건'이 발생한 지는 10년 만에 제정됐다"며 "이후 연명의료결정법은 2016년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8년 2월 4일 시행 됐다"고 말했다. 환자단체는 "그러나 연명의료결정법은 시행 두 달도 안 된 2018년 3월 27일 개정됐다. 개정된 연명의료결정법은 올해 3월 28일부터 시 2019.02.07
분당서울대병원, 제 1회 입원전담전문의 심포지엄 개최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5일 분당서울대병원 소강당에서 제1회 입원전담전문의 심포지엄(the Academic Hospitalist)을 연세대학교의료원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국내 입원전담진료시스템의 발전을 위해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 체계를 개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약 50여명의 의료인들이 참여했다. 이날 외국의 입원전담전문의(호스피탈리스트) 제도에 대한 현황 및 발전 과정, 관련 영역에서 진행 중인 연구들에 대해 평가하고 토론이 진행 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발전 방향이 논의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종합내과 이종찬 교수는 현재 미국에서 입원전담전문의들이 맡고 있는 역할 및 연구 영역들을 소개했다. 또 우리나라 역시 병원 내 입원전담전문의들의 역할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종합내과 김혜원 교수는 입원전담전문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전문의 진료 스케줄, 환자 인계, 다학제 회진 등 외국 입원환자 진료시스템의 2019.02.06
의협 "홍역 모범신고 의료기관 공개한 부천시장으로부터 공식 사과 받아"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31일 부천시장이 홍역 모범신고 의료기관의 명칭을 위법적으로 공개한 것과 관련해 부천시로부터 공식 사과공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부천시는 앞으로 정보보안에 각별히 유념하여 더 이상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정보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의협은 "지난 22일 한 의료기관이 홍역 의심환자가 내원하자 이를 보건소에 즉각 신고했다. 이 의료기관은 이후 조사에도 적극 협조했을 뿐 아니라 혹시 모를 추가 감염에 대비해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 환자를 진료하지 않는 등 홍역 진단‧치료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의협은 "그러나 부천시장이 부천시 보건소에서 보고한 문서를 개인 페이스북에 공개함으로써 해당 의료기관에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또 내원하던 대부분의 환자들이 진료를 기피하는 등 큰 혼란과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에 따라 의협은 지난 28일 홍역 모범신고 의료기관에 대한 위법적인 명칭 공개에 따른 공 2019.02.01
당뇨 합병증 '당뇨발'로 족부 절단하는 환자 매년 2000명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당뇨발은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이다. 당뇨발은 보건 현장에서 교통사고에 이어 국내 족부 절단 원인의 두 번째를 차지할 만큼 치명적인 질환이다. 당뇨발은 일단 발생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방치되고 결국 환자는 사지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은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당뇨발 인식개선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당뇨발의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 됐다. 당뇨병 증가에 따라 늘어날 당뇨발에 대해 우리 사회가 충분히 이해하고 통계 등으로 질환과 환자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창상학회 한승규 회장(고려대 구로병원장)은 "성인 인구의 10%가 당뇨환자고 당뇨환자의 20%가 당뇨발이라는 합병증을 앓고 있다. 당뇨환자의 증가로 인해 당뇨발의 심각성이 점점 대두되고 있다.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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