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의학과·병리과·방사선종양학과 전공의들 "후배에게 우리 과 추천하지 않겠다"
특정 과에 대한 전공의의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가 핵의학과·병리과·방사선종양학과 전공의 회원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위해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핵의학과·병리과·방사선종양학과 전공의 10명 중 7명은 후배나 동생에게 해당과 지원을 추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4일 핵의학과·병리과·방사선종양학과 전공의들은 '후배나 동생이 지원한다고 하면 추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10명 중 7명(응답자는 해당과 전체 전공의의 30~40%)이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개원하기 힘든 과 ▲병원마다 천차만별의 수련환경 ▲일자리 부족 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이 주로 꼽혔다. 특히 '전문의로서 필요한 역량이 100%일 때 현 수련환경에서 어느 정도 배울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전공의 응답자 29%는 현재 수련환경에서 '1% 이하' 밖에 배울 수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68%는 "연차별 수련 교과과정의 개선이 절실하 2019.01.14
故(고) 임세원 교수의 유족 "임세원법으로 고인의 죽음 헛되지 않게 해달라" 당부
故(고) 임세원 교수의 유족이 추모식에서 임세원법이 결실을 맺어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2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40개 유관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故(고) 임세원 교수 추모식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400여 명이 참여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故(고) 임세원 교수의 유족은 추모식에 참석한 추모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밝혔다. 유족은 "오늘도 하루가 또 저문다. 아직도 이 상황이 꿈이길 바라지만 남편을 계속 기다리는 강아지, 에몽이가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고 밝혔다. 유족은 "장례식장에서 만난 환자분들, 남편 덕분에 잘 치유가 돼 지내고 있다며 제 손을 잡고 우셨던 많은 환자분들을 보면서 남편이 따뜻하고 여린 마음으로 항상 환자들의 아픔에 같이 아파했던 일들이 더욱 생각났다"고 말했다. 유족은 "평소 알 수 없는 통증으로 힘들어 했던 남편이 그렇게 아프게 간 모습에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는 평생 제 가슴에 담고 갈 아픔으로 생각한다" 2019.01.14
대한신경정신의학회, 故(고) 임세원 교수 추모식서 40개 유관단체와 공동결의문 발표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지난 12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故(고) 임세원 교수 추모식을 40개 유관단체와 공동으로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추모식에는 400여 명이 참여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학회와 40개 단체 대표는 '안전하고 편견없는 치료환경'을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학회는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신체질환으로 신체질환과 다름없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또 편견없이 언제든지 치료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는 제도적,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다음과 같은 결의문 내용을 밝혔다. 학회는 "첫째, 모두가 안전한 진료환경을 소망합니다. 정부는 구체적 안전대책을 마련하라. 둘째, 마음이 아픈 사람이 편견없이 쉽게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갑시다. 셋째, 국회, 정부, 사회는 근본적 정신건강개혁을 수행해 나갈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추모식 이후 40개 단체와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 의견을 모았 2019.01.14
성장하는 디지털 헬스 분야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의 행보는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IT분야와 헬스케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IT와 헬스케어가 결합한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는 2019년 주목해야하는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전환부터 IT 기기를 통한 홈헬스케어, 원격의료까지 디지털 헬스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디지털 헬스 산업 분야에서 어떤 사업을 추진해 왔고 향후 어떤 계획을 준비하고 있을까. 이들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의료 데이터를 디지털로 전환해 활용하는 플랫폼에 주목했다. 또 환자들의 의료서비스 편의성을 증대한 다양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외신 등을 통해 각 기업들의 현황과 준비 상황을 찾아봤다. 마이크로소프트, 의료 업무 효율성 높이는 플랫폼 및 클라우드 구축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사람이 일상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이용한다는 점을 내세워 향후 의료 서비스에 2019.01.12
세계로 향하는 한국의료시스템, 민·관 협력 진출전략으로 의료시장 선점해야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해외 의료시장은 경쟁이 심하고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의료 시장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의료 해외진출은 현지화 등 여러 난관이 많다. 우리나라의 의료 해외진출은 어디쯤에 와 있을까. 한국의 의료 해외진출은 공적개발 원조와 봉사에 치중하던 시대와 민간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시대를 지나, 정부의 주도로 민·관이 협력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시대에 이르렀다. 한국 의료 시스템이 해외 신흥 의료시장을 선점하려면 민·관 차원의 진출전략이 필수다. 의료시스템 수출 사업은 가격 경쟁으로 이길 수 없는 사업인 만큼 시장 관건은 품질과 현지화다. 강남세브란스 암병원은 11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의료관광과 글로벌 헬스케어의 트렌드와 화두를 주제로 '헬스케어 컨퍼런스 CHHC 2019'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민·관 차원의 진출전략으로 신흥 의료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의견과 의료정보시스템의 수출을 위해서는 강력한 레퍼런스와 명성이 필요하다는 의견 2019.01.12
의협 한특위 "한의사는 의사가 아니다" 성명서 발표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11일 '한의사는 의사가 아니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특위는 최근 신년사를 통해 한의협 회장이 "한의사가 역할과 영역의 제한 없는, 포괄적인 의사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힌 것에 대해 의사는 한의사와 명백히 다르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특위는 "최근 한의협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한의사가 역할과 영역의 제한 없는, 포괄적인 의사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한방의 정체성을 거부하고 한의학과 한의대의 존재의 가치를 부정했다"고 말했다. 한특위는 "우리나라 의료법은 의사와 한의사의 면허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다. 면허에 따르면 의사는 의료와 보건지도를, 한의사는 한방의료와 한방보건지도를 하도록 규정돼 있다. 의사와 한의사가 다른 이유는 의사와 수의사가 다른 것과 같은 이치다"며 "의사가 수의사의 역할을 대신할 수 없듯 한의사는 의사의 역할을 대신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특위는 "한의협이 말하는 '포괄적인 의사가 되고자 하는 한 2019.01.12
文대통령, 신년사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치매국가책임제 높게 평가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고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해 국민 부담을 줄였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에는 MRI 적용과 한방과 치과까지 건강보험을 확대하고 치매 환자 가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인 요양시설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에서 지난해 국정 운영과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는 사상 최초로 수출 6000억 달러 달성했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세계 6위 수출국이 됐고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경제 강국 '30-50클럽'에 가입했다. 경제성잘률도 경제발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세계가 기적처럼 여기는 놀라운 국가경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삶이 고단한 국민들이 여전히 많다"며 "우리가 함께 이룬 경제성장의 혜택이 소수의 상위계층과 대기업에 집중됐고 모든 국민에게 고루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이 2019.01.11
"사법치료명령제 도입으로 정신질환에 대한 책임 개인 아닌 국가가 떠맡아야"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10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사무국에서 '고(故) 임세원 교수 추모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뜻을 이어 안전하고 편견 없는 치료환경의 조성을 촉구했다. 학회는 정신질환 치료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그동안 보호자에게 떠넘겨 왔던 정신질환에 대한 책임을 이제 국가가 짊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사법치료 명령제의 도입과 정신질환 치료 비용에 대한 국가 부담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학회는 이날 중증 정신질환자 편견 철폐,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 자타해 위험상황에 대한 안전행정대응·응급정신의료·급성재발기 집중치료 체계 구축, 지역사회 기반의 외래 치료 및 병원 기반의 사례관리 시행, 비자의 입원에 대한 사법입원 제도 도입,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국가 기구 설치 및 재정 투입 등 여섯 가지를 촉구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권준수 이사장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의 동료 고(故) 임세원 회원을 황망히 2019.01.10
최'소'의 진료를 위한 수가 정상화... 의협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최선의 진료인가. 최소의 진료인가.' 대한의사협회가 9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개최한 '2019년 대한의사협회 전략선포식' 기자회견장에서는 '최선의 진료를 위한 수가 정상화'가 아닌 '최소의 진료를 위한 수가 정상화'로 인쇄한 현수막이 걸리고 보도자료가 배포됐다. 의협은 이날 발표한 세 가지 원칙 중 하나로 '최소의 진료를 위한 수가 정상화'를 제시하는 현수막을 걸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기자회견 직전에 이를 정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의협은 이날 전략선포식에서 최선의 진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회무원칙 3개안과 의학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면허 관리, 의료 감정, 심사평가제도 개선 등 자율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의협 기본 정책을 국가 정책으로 연결하는 성과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의협 측은 단순한 '오류'라고 밝혔다, 하지만 2019년을 맞이하는 대대적인 전략선포식을 진행한다는 취지와 달리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이 연출됐다. 2019.01.10
최대집 회장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안·수가 정상화 제안·건정심 개편안 등 발표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9일 용산 의협임시회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가지고 2019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으로 안전진료 환경 조성,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조 개선, 수가 정상화 등을 발표했다. 고(故) 임세원 교수의 사망이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만큼,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 됐다. 최 회장은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범사회적 기구 구성, 의료기관 내 폭력 방지 법안 마련, 의료기관 안전관리기금 신설, 의원·중소병원 등을 위해 폭력 예방 위한 의료기관 안전시설 마련, 국민과 의료인의 상호 신뢰를 높이는 환경 마련 등 5개 사항을 제안했다. 범사회적 기구 조성, 법제화 등으로 의료기관 폭력 근본적으로 해결 최 회장은 "얼마 전 발생한 가슴 아픈 소식에 의료계는 실의에 빠졌다. 그동안 응급실 뿐 아니라 의료 기관에서 발생하는 폭력은 일시적인 사건에 그쳤다. 근본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않았다"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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