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응급실 폐쇄와 선별진료소 환자 폭증...정작 중증환자 진료 공백 우려
[긴급진단] 코로나19가 의료계에 미치는 영향 ①부족한 대구 음압병상...대구 동산병원 1000병상 활용하기로 ②응급실 폐쇄와 선별진료소 환자 폭증, 중증환자 진료 공백 우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의료기관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주요 의료기관 응급실 폐쇄가 잇따르는가 하면 선별진료소에 의심환자가 폭증하면서, 중증환자 진료에 어려움을 느끼는 대형병원들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확진자 접촉에 따른 의료진 격리까지 줄줄이 이어지고 병원 내 의료진 감염이 이어져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의료시스템 자체가 마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응급실 폐쇄 사태 수도권‧대구경북 지역 잇따라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주요 의료기관 15곳 이상이 응급실 문을 닫거나 외래 진료를 중단했다. 우선 수도권의 경우, 16일 고대안암병원 응급실 폐쇄를 시작으로 19일 한양대병원에서는 응급실이 폐쇄와 더불 2020.02.23
신천지 신도, 인천서 '무증상' 확진…지역사회 확산 우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인천광역시에서 신천지 신도인 5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여성은 확진 판정 당시 무증상인 상태였으며 지난 14~17일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의 무증상 감염 여부가 기정사실화되면서 폭발적인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22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부평구 오피스텔에 혼자 거주하는 59세 A씨가 이날 오전 9시30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그동안 열감 등 자각증상이 없었으나 대구시로부터 신천지 집회 참석 이력에 따른 검사 권고를 받고 21일 오후 2시 30분 부평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자가격리 중이었다. A씨는 지난 17일 대구에서 인천 부평구로 이사했고 아직 전입신고는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는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 중에 있다. 확진 판정 직후 의료진이 인천의료원으로 이송해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 중인 것으로 2020.02.22
신천지교회 신도 9300여명 명단 확보, 544명 검사 중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22일 현재 142명 추가된 가운데 정부가 신천지 대구지역 신도 명단 확보에 성공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 박능후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대구시와 신천지 대구교회 협조를 통해 대구지역 신도(9334명) 명단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1차 2월 20일 4474명, 2차 21일 4860명) 중수본에 따르면 1차로 확보한 4474명에 대해서는 전원 자가격리했고, 행안부와 지자체 전담공무원, 신천지 교단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1차로 격리된 신도 중 544명이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 2차로 확보한 4860명에 대해서도 자가격리하고 증상유무를 확인 중에 있으며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도 전원에 대한 최근 해외여행력, 의료기관 방문력도 조사할 계획이다. 22 2020.02.22
개원가 찾는 골다공증 환자, ‘이 검사’는 무조건 해야 한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개원가로 찾아오는 골다공증 환자가 늘고 있다. 그러나 골다공증 치료는 골밀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골밀도검사만 해서는 안 된다." 개원가에서 골다공증 환자를 치료할 때 골밀도측정검사(BMD) 뿐만 아니라 골표지자검사(BTM) 등과 함께 병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골표지자검사 중에서도 음식 섭취 여부와 시간에 구애받을 수 있는 CTX보다 P1NP가 개원가에서 효율적일 수 있다는 게 주장의 핵심이다. 김광준 연세의대 노년내과 교수는 16일 '대한검진의학회 제23차 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똑같이 뼈를 전공했더라도 골다공증 환자에 대한 관점이 다를 수 있다. 이 같은 차이로 인해 같은 환자라도 전혀 다른 치료가 행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과학적으로 균질하고 표준화된 치료를 위해 의료인들은 치료를 할 때 치료 타깃을 우선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 타깃이란 골다공증 치료 목표를 말하는데 이 때 단순히 골밀도를 높이는 것 2020.02.22
"상담직원도 없는데 전화 상담, 원격진료 허용이 웬 말...의료기관이 1339인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화 상담과 처방을 한시적으로 허용한 가운데, 전국 1차의료기관 원장들이 들고 일어섰다. 전국 1차의료기관 의원 원장(개원의) 769명은 21일 SNS에 공개한 집단 성명서를 통해 “안 그래도 내원 환자도 없고 별도의 상담직원도 없어 여러 가지로 힘든 와중에 전화 상담 후 처방, 원격진료 허용이 웬 말이냐”며 “의료기관이 무슨 1339 상담소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조치가 의료기관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이들 주장의 핵심이다. 개원의들은 “의료기관은 종교인들이 운영하는 교회처럼 코로나19 전염의 온상이 아니다. 유일하게 환자가 아플 때 와서 진료 받고 상담해야 하는 의료기관”이라며 “환자들에게 전화로 상담받고 처방을 받게 허용하는 것은 결국 병원이 전염의 온상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개원의들은 “현 상황은 오히려 환자를 적극 진료하도록 나서야 할 시기”라며 “이제 와서 환자도 2020.02.21
개원가, 전화 처방에 '발칵'..."오늘부터 처방전 달라는 환자들 전화 빗발칠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한해 환자가 의사와 전화 상담이나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자, 개원가가 그야말로 '발칵' 뒤집어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도 중요하지만 '대면진료'라는 의료시스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잘못된 조치라는 견해다. 특히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와 상의하지 않아 의료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은 "우리나라는 대면진료 원칙의 의료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며 "코로나19의 확산방지도 중요하지만 전화 상담과 처방은 실효성이 없을 뿐아니라 사고가 났을 때 책임소재도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이향애 성북구의사회 회장(대한여자의사회장)도 "정부가 단서로 달은 안전성이 확보된 환자라는 기준이 애매하다. 오늘부터 전화로 처방전을 내놓으라는 환자의 전화가 빗발칠까 두렵다"고 전했다. 해당 조치가 1차의료기관의 현실을 무시한 채, 논의없이 진행됐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2020.02.21
코로나19에 차출되는 공보의 100여명, 초과근로수당 인정 없이 업무장려비 하루 4만5000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 보건소 인력을 차출해가는 정부와 보건소 진료 기능을 유지하려는 지자체 사이에서 공보의들만 울상을 짓고 있다. 급작스럽게 인력 차출이 이뤄지다보니 현장에서는 인력 공백으로 인해 또 다른 진료 차질이 벌어지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보의들은 진료기능의 축소를 주장했지만 지자체는 이를 주저하고 있다. 또한 공보의들이 차출되더라도 초과근무수당이나 위험수당 없이 하루 4만5000원의 업무장려금으로 코로나19 대응 일을 떠안는 문제도 있다. 20일 대한공보의협의회‧각 시·도 공보의협의회 등에 따르면 현장 역학조사관 등 검역인력 부족으로 차출된 공중보건의사(공보의)는 현재 100여명을 넘어섰다. 이 중 대구·경북 지역에 대구·경북 공보의 24명이 파견된데 이어 충남·충북 지역 공보의 30명까지 파견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추가 차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 2020.02.21
“치료 잘한다고 사망률 제로 아니야...환자 늘면 추가 사망도 우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사망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추가 사망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확진자가 하루사이에 50명 이상 증가함에 따라 사실상 추가적인 지역사회 전파가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장은 “코로나19가 신종 인플루엔자보다 4배 높은 2만명 가량의 국내 사망자를 낼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덩달아 노인과 기저질환 환자에 대한 감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코로나19의 치명율은 메르스(MERS)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연령이 80대로 올라가면 평균 치명률은 15%로 급격하게 상승한다. 특히 16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된 29번 확진환자의 나이는 82세다. 병원 측은 “환자의 구체적인 상태를 얘기할 수 없다”면서도 고령의 29번째 확진환자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관리센터장은 20일 오후 5시 서울대 2020.02.21
의협, 우한 잔류 재외국민 진료 위해 의약품 지원
대한의사협회는 주우한총영사관 내에 설치된 무료진료소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우리 국적 의사 A원장에게 도움이 되고자 19일 외교부에서 운항하는 화물기를 통해 의약품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A원장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우한 재외국민들을 진료하기 위해 노부모의 귀국 호소에도 불구하고 2차에 이어 3차 전세기에도 탑승하지 않고 잔류했다. 그러나 의료인력 부족은 물론 설상가상으로 의약품까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 이르자 A원장은 의협에 SOS를 보냈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의협은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A원장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 결과 의협이 보유하고 있는 의약품들과 한미약품, 종근당, 유한양행 이상 3곳 제약회사에서 보내온 항바이러스제, 항생제 등을 우한 현지에 지원할 수 있었다. 박종혁 대변인은 "확진환자수 1600명을 넘어선 위험지역 우한에서 자신의 안위를 뒤로 하고 인술을 펼치고 있는 A원장께 진심으로 존경과 2020.02.20
코로나19, 신종플루보다 4배 위험…“무증상 감염 학술적으로 확인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009년 유행했던 신종플루보다 4배 위험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무증상이거나 비교적 증상이 경미해 진단을 받기 전에도 감염과 확산이 가능하다는 게 임상 전문가들의 견해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구 중앙임상TF)는 20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는) 신종 인플루엔자보다 모든 수준에서 4배 정도의 심각성을 갖고 있다. 인플루엔자 당시 미국 인구의 5000명이 사망한 것을 감안하면 2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사율은 낮지만 전파력 높고 무증상 단계에서도 전파 가능 '주의' 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치사율은 낮다. 하지만 질병 초기 단계에서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 강한 전파력을 보이고 있고, 무증상 단계에서도 전파가 가능해 주의가 필요하다. 오 위원장은 "코로나19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나 스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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