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의료원 의사 채용 '연봉 4억' 내걸었지만…지역에 의사 붙잡을 유인책 부족이 원인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충청북도 단양군 보건의료원이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애초 3억원 후반대였던 연봉이 4억원대까지 치솟았다. 지방의료원 의사 연봉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지만 지역의료를 외면하는 환자들로 의사들의 지역 기피는 여전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13일 단양군보건소에 따르면 오는 7월 개원 예정인 단양군보건의료원이 응급의학과 전문의 4차 채용 모집 공고를 냈다. 단양군은 지난해 11월 1차 모집에서 응급의학과 2명, 내과 1명, 정신건강의학과 1명 등 총 4명을 모집해 전문의 3명을 채용했다. 1차 모집 당시 응급의학과 전문의 연봉을 3억 8400만원으로 책정했지만 끝내 응급의학과 전문의 1명을 채용하지 못했다. 이에 단양군은 이번 4차 채용 조건에 경력 5년 이상의 응급의학과 전문의 채용에 연 4억 2240만원의 보수를 책정했다. 단양군은 전문의뿐 아니라 공보의, 간호사 등 의료진에게 아파트를 제공하기 위해 단양읍 아파트 20채를 매입할 계획이고, 의료원장과 2024.01.13
2017년 지정된 '감염병전문병원' 올해 상반기 첫 삽…조선대병원 입찰공고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2017년 8월 지정된 호남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인 조선대병원이 약 6년만에 첫 삽을 뜬다. 질병관리청은 11일 국내 최초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을 목표로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인 조선대병원에 대한 입찰공고를 1월 11일부터 진행해 올해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염병전문병원은 2015년 메르스 유행 이후 국가방역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돼 공모를 통해 호남권역에서 조선대병원이 지정됐다. 이후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기 사항이 있었지만 다양한 이유로 건립이 지연됐다. 총사업비 확정을 위한 단계별 절차 이행과 물가 상승 등으로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결국 호남대병원은 약 6년만에 금번 입찰공고를 통해 본격 건립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겪으며 감염병 중환자 치료병상 부족 등으로 감염병전문병원 확충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후 관계기관(질병관리청, 조달청, 광주광역시)과 조선대학교병원의 긴밀한 협력으로 2024.01.11
제왕절개 수술기법 익히는데 가상현실 도움...의학 교육 도구로 VR 효과 확인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 김현지 교수 연구팀은 의학 교육 도구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시뮬레이션에 대한 유의미한 효과를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VR 시뮬레이션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관성 있는 교육을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교육 및 훈련 측면에서 유용한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다양한 수술, 심폐소생술 등에 대해서는 VR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시행된 바 있으나, 산부인과 모체태아의학 분야에서 다뤄진 경우는 없었다. 모체태아의학은 산모와 태아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수술 술기의 숙지가 매우 중요하고, 직간접적으로 풍부한 수술 경험이 필요하다. 그러나 최근 저출산 현상으로 전공의를 비롯한 피교육자들이 직접 환자를 진료하고 수술을 수행할 수 있는 횟수가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 교육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태다. 이에 박지윤 교수 연구팀은 조기양막파수 환자의 진료 및 제왕절개술 절차에 대한 VR 시뮬레이션 2024.01.11
[단독] 생후 이틀 된 소아 응급환자…수술할 의사 없어 서울→경기 50km 이송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서울 동북권 A 대학병원의 한 신생아가 뇌출혈로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 빠졌으나 50km 이상 떨어진 경기도 남부 고대안산병원까지 이송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소아 응급환자가 고대안산병원까지 이송되는 길에는 빅 5병원을 비롯한 대학병원들이 여럿 있었지만, 해당 수술이 당장 가능한 병원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1월 5일 밤 A대학병원에서 태어난 지 이틀 된 신생아가 경막하출혈(subdural hemorrhage, SDH)으로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 빠졌다. 신생아에게 발생한 경막하출혈은 즉시 뇌 수술을 통해 출혈을 멈추지 않을 경우 사망까지 이르는 응급의료 상황이다. 문제는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아의 뇌 수술은 수술을 할 수 있는 소아신경외과 전문의와 이후 소아 중환자실 입원 치료를 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소아 마취가 가능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를 갖춘 병원에서만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A대학병원은 당 2024.01.11
건보공단 특사경법 법사위 통과 '불발'…공단, 사무장병원 수사 도움되는 근거 제출 못해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직원에게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일명 '특사경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한 채 계속 심사로 결정됐다. 10일 국회 법사위는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재심의했으나 끝내 합의하지 못했다. 이번에 심의된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서영석, 김종민 의원 등이 각각 대표발의한 법안으로 사무장병원과 약국 불법 개설 범죄 적발을 위해 건보공단에서 건보 급여 관리, 지급 업무를 담당하는 임직원에게 특별사법경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내용이 골자다. 법사위는 지난해 12월 14일 특사경법안을 상정해 논의했으나 당시 법무부는 해당 법안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법무부 이노공 차관은 "건보공단에 수사심의위원회를 설치하게 되면 수사의 밀행성, 보안성 그리고 독립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법률상 수사심의위원회 설치 의무를 규정한 입법례도 없어 매우 2024.01.10
새해에도 의대 정원 확대 줄다리기 여전…복지부 "성과 거둬" vs 의협 "벌써 부작용"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둘러싼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의 줄다리기는 새해에도 계속됐다. 의료계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지역과 필수의료 살리기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는 복지부의 평가와 달리 의협은 이미 이공계 이탈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10일 오후 4시 복지부와 의협이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만나 제24차 의료현안협의체를 실시했다. 이날 복지부 김한숙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정경실 보건의료정책관의 모두 발언 대독을 통해 "2023년 한해 지역·필수의료 강화와 관련된 복지부와 의협과의 소통 횟수는 71차례였다"며 "지난 한 해 정부는 의협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지역·필수의료 살리기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 과장은 "의사인력 확대는 국민이 적극적으로 원하고 바라는 숙원 정책이다. 필수의료로 의사 인력이 유입되고 지역 의료 환경이 활기찬 의료생태계로 변화하도록 효과적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수립하겠다"며 "그동안 의협이 2024.01.10
국회 법사위, 건보공단 특사경법 재심의…의료계 "정당한 진료권 위축 우려" 강력 반발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에게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부여하는 일명 '특사경법안'이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재상정됐다. 최근 건보공단 이사장이 강력한 법안 통과 의지를 보여 온 만큼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법안에 반대해 온 의료계는 특사경법이 의료인의 정당한 진료권을 심각하게 위축시킬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10일 국회 법사위가 오후 2시부터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어 '사법경찰관리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재심의하기로 했다. 이번에 상정된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서영석, 김종민 의원 등이 각각 대표발의한 법안으로 건보공단에서 건보 급여 관리, 지급 업무를 담당하는 임직원을 사무장병원과 약국 불법개설 범죄에 한해 특별사법경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해당 소식에 대한의사협회는 건보공단이 민사적으로 공급자인 의료기관과 대등한 관계임을 강조하며 공단 직원에게 의료기관을 단속하고 경찰권을 행사할 2024.01.10
46억원 횡령한 건보공단 직원,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해외 도피 1년 4개월만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직 중 46억원을 횡령하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피의자가 9일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됐다. 경찰청은 10일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최 씨가 검거된 것은 해외 도피 1년 4개월만이다. 검거된 최 모 씨는 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재직하며 2022년 2022년 4월 27일부터 총 7회에 걸쳐 17개 요양기관의 압류진료비 지급보류액 46억 2000만원을 본인 계좌로 송금해 횡령한 뒤 해외로 도피했다. 공단은 2022년 9월 최 씨의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발했고, 최 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수배 중이었다. 경찰은 최 씨가 필리핀으로 도피한 사실을 파악하고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행했고, 9일 저녁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와 현지 경찰로 구성된 검거팀이 최 씨의 은신처로 출동해 최 씨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의 횡령 사실에 공단은 횡령 사실 확인 즉시 경찰에 '형사고발' 조치하고 민사소송을 통해 계좌 압류‧추심 등 2024.01.10
한방난임치료 국가 지원법 국회 통과…바른의료연구소 "혈세 낭비하는 법" 규탄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국가가 한방 난임 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명시한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공포를 앞두고 있다. 그간 한방 난임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 문제를 제기하며 법안에 반대해 온 바른의료연구소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혈세를 낭비하는 법'이라고 규탄했다. 바른의료연구소는 2017년 각 지자체별로 행해지고 있던 한방난임사업의 내용을 분석해 한의난임치료가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음을 알리며 설립된 단체다. 연구소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지자체별로 이루어졌던 한의난임사업의 내용을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후 분석하고 발표해왔다. 연구소는 "연구소의 발표를 통해 한방난임치료는 자연임신율보다 못한 임신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산부인과에서 이뤄지는 보조생식술과는 비교할 수 없는 치료 성적을 보였다는 사실도 밝혀졌다"라며 "또한 한방난임치료에 사용되는 한약재 중에는 유산이나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약재도 2024.01.10
의료소송 위험에 필수의료 현장 등지는 의사들…'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절실
[특별기획] 부당한 의료소송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①서슬 퍼런 사법부 판결에 무너져 내리는 '필수의료'…10억대 배상 판결에 의사 실형까지 ②판결에 결정적 역할하지만, 공정성·전문성 의심 받는 '의료감정'…법조계도 우려 ③의료소송 위험에 현장 등지는 의사들…'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절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의료소송에서 거액의 손해배상 판결, 가혹한 형사처벌 경향이 이어지면서 필수의료의 붕괴는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환자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필수의료' 과 의사들은 고난도, 고강도 업무에 저보상이라는 현실적 문제에 더해 '의료소송 위험'이라는 리스크까지 가중되면서 더 이상 열악한 의료현장에서 버텨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필수의료 의사들이 의료현장을 떠나 분쟁 위험성이 적고 보상은 강한 비급여 분야인 피부, 미용, 성형 분야로 빠지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필수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 2024.01.1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유튜브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