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그리고 의사
1편에 이어… 관련기사 - [딴짓하는의사들'번외'] 배지수 원장 바로가기 클릭 배지수 원장은 DUKE 대학에서 MBA 과정을 수료한 후 베인앤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다 MSD를 거쳐 현재 '서울와이즈요양병원'을 공동경영 중이다. 그가 조직한 포럼과 헬스케어에 관한 질문을 던져봤다. #헬스케어 #포럼 #비즈니스 #MD 메디게이트뉴스: 두 분(배지수 원장, 김치원 원장) 이력이나 대외 활동을 보면 왠지 병원도 병원이지만, 딴 곳에 관심이 많으실 것 같거든요? 혹시 스타트업(창업)에 관심 있으신 건 아닌가요? - 준비하는 게 있긴 합니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곤란합니다. 메디게이트뉴스: 알겠습니다. 이번에 포럼을 만들어서 첫 오프라인 모임을 개최하시더라고요. 이름이 뭐였죠? 만드신 사이트를 들어가 보긴 했는데, 이름이 길어서 외우질 못했습니다. - '한국헬스케어혁신포럼'입니다. '한국헬스케어혁신포럼'의 홈페이지
의사 골탕먹이는 시알리스 제네릭
발기부전 시장에서 비아그라(성분명:실데나필) 제네릭으로 재미를 본 A 제약회사. 이 제약사는 올해 9월 타다라필(시알리스의 성분명)의 특허가 만료되자, 시알리스 역시 제네릭을 출시했다. 출시한 지 1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A제약사 영업사원들의 다양한 기행(?)이 개원가 의사들로부터 전해진다. 개원의 K씨는 얼마 전 인접한 약국이 A제약사의 시알리스 제네릭을 들여왔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그는 여느 때처럼 다른 의원에서 약국에 그 약물을 요구했든지, (흔하지는 않지만) 아니면 약국이 자의로 판단해서 들여왔을 거라고 추측했다. 며칠 후 개원의 K씨는 약사로부터 우연히 그 제품을 들여놓은 이유를 듣곤 깜짝 놀랐다. "A제약회사 직원이 말하길 원장님이 들여놓으라고 했다던데요?" A제약사의 담당 영업사원을 본 적도 없던 K씨는 약사의 말에 당황했다. 의사 진료시간 강탈(?) 사건 다른 개원의 L씨. 어느 날 한 젊은 30대 초반 남성이 간단한 피부질환을 주소로 L씨를 찾았다. 피부 2015.09.17
[딴짓하는 의사 '번외'] 배지수
얼마전 이원재 컨설턴트와 인터뷰(기사 - [딴짓하는 의사들3] 컨설턴트 이원재 )를 마치고, 의사 출신 컨설턴트들에 관한 얘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배지수 원장이었다. 이 컨설턴트는 배 원장이 운영하는 요양병원과 그가 조직한 '한국헬스케어혁신포럼'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 보면 뭔가 재미있는 기사가 나올 거라고 귀띔해 줬다. 배 원장과 연락이 닿아 그에게 인터뷰를 부탁했고, 흔쾌히 허락해 약속을 잡고 진행했다. 배지수 원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한 후 DUKE 대학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수료 후 베인앤컴퍼니에서 컨설턴트 근무하다 MSD를 거쳐 다시 임상으로 돌아왔다. 현재는 '서울와이즈요양병원'을 공동 경영 중이고, '한국헬스케어혁신포럼(HIF)'을 만들어 오는 10월에 첫 오프라인 심포지엄을 연다. 그가 운영하는 요양병원과 MBA 경험, 그리고 포럼에 대해 약 90분간 인터뷰를 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길어져 인터 2015.09.16
혈액투석 환자, 심리적 스트레스 '심각'
혈액 투석환자는 신체적인 스트레스보다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제대학교 간호학과 양진향 교수가 20대 이상 혈액 투석환자 91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양(5점 척도, 점수 높을수록 스트레스 정도 높음)을 분석한 결과 신체적인 스트레스(3.18점)보다 심리적 스트레스(3.40점)가 높게 나타났다.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 없어서'라는 요인이 4.1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투석을 계속 받는 것(4.14점)', '여가활동 제한(4.14점)', '사회생활 제약(4.09점)', '미래 불확실한 삶(3.97점)' 항목 순으로 스트레스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54점으로 40세 이전(3.06점)과 60대 이상(3.27점) 환자보다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직장을 그만둔 환자(3.53점)가 계속 직장을 다니는 환자(2.99점)보다 스트레스가 더 심했다. 투석 기간별로 분석한 결과 5년 이상 투석한 환자가 3.5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기혼자(3.42점)가 2015.09.14
메르스뒷담화2-공공병원 존재이유
메르스 감염자와 노출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던 6월 10일, 당시 최경환 총리 대행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메르스치료병원과 노출자진료병원을 지역별로 지정하고 발표한다. 여기에 포함된 33개의 의료기관 중 약 80%는 공공병원이었다. <출처 : 연합뉴스> 이 발표 전부터 서울보라매병원은 메르스 환자에 착실하게 대비하고 있었다. "2009년도 핵심간부들이 6년 뒤인 지금도 간부를 맡고 계시죠. 그래서 생각보다 쉽게 대응을 한 면도 있고요." 서울보라매병원의 김병관 기획조절실장은 묵묵하게 발표를 시작했다. 2009년 신종플루 유행을 경험했던 대책위원장과 부원장은 지금까지 병원에 근무 중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축적된 경험은 시행착오를 줄여줬다.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집중치료기관 선정 다시 6월 10일로 돌아가 보자. 당시 누적 감염 확진자가 122명, 격리대상자는 4,000명에 가까워지던 시기. 이날 최경환 총리대행의 발표 전까지 보라매병원은 음압병실 5개를 모두 1인실로 바꾸고, 2015.09.14
고대안암 강석호 교수팀, 국제학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왼쪽부터 강석호 교수, 편종현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기과 강석호 교수팀이 제12차 아시아-태평양 내시경복강경수술 학술대회(이하 ELSA2015)에서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강 교수팀(편종현, 김형근, 조석, 강성구, 강석호 교수)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ELSA2015에서 'Robot-Assisted Radical Cystectomy with Total Intracorporeal Urinary Diversion : Comparative analysis with Extracorporeal Urinary Diversion (로봇이용 근치적방광절제술 및 총체내요로전환술: 체외요로전환술과의 비교분석)'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해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논문은 방광암 수술에서 부분적으로 이뤄지던 로봇수술을 모든 단계로 확장해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방광절제술 및 총체내요로전환술'의 우수성을 규명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총체내요로전환술은 출혈량과 수혈률을 낮추고, 수 2015.09.11
메르스 뒷담화1-셀프생존한 병원
"강릉의료원은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국가지정 음압격리 병실을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메르스 치료병원으로 처음에 지정됐고요. 하지만 (메르스 사태) 중간에 진료병원으로 바뀌었고, 의료진 중에 환자가 생겨서 집중관리병원으로 되었습니다. 그러다 복잡한 문제가 생겨서 다시 코호트 격리병원으로 되기도 했고요. 이것이 아마 오늘 제가 이 심포지엄에 초대받은 이유인 것 같습니다." 10일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공공보건의료 4개 병원 합동 심포지엄'의 연좌로 소개받은 김해련 강릉의료원 원장은 준비한 슬라이드를 넘기기도 전에 말을 먼저 꺼냈다. 그는 다이내믹한 메르스 현장 경험 때문에 본인이 초대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감 나게 전달해 드리려는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김 원장은 본인의 근무지 소개로 발표를 시작했다. 강릉의료원 소개 "강릉의료원은 매년 20억원의 적자로 직원 월급도 제대로 주지 못해 체불임금 41억원이 누적됐고, 대금을 30개월씩 지연 결제해 납품을 거절당하거나 가격 인상을 2015.09.11
영상의학과 의사들의 미래
9일 코엑스에선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2015)가 개막했다. 10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본 행사에 앞서 열린 Pre-congress에선 '대한영상의학회 70년사 발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과 '대한영상의학회의 미래: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패널토의에서는 대학교수, 개원의, 전임의, 공보의가 참여해 영상의학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포문을 연 한준구 교수(서울대병원)는 "영상의학과는 자체적인 수요도 문제지만, 외부요소가 크게 영향받는 과이기 때문에 항상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우리 과가 가장 철렁했던 것은 정부 사이드 의료 정책이고, 그것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전에 CT가 의료보험 적용이 되고, 판독료가 통합수가로 적용됐던 것이 우리 과에 큰 영향을 줬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는 정책과 관련해 국민 입장에서 항상 얘기한다"라고 말하고 "어떻 2015.09.10
필립스, 2015 IFA서 개인 건강관리 돕는 ‘퍼스널 헬스 프로그램’ 선보여
로얄 필립스는 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되는 국제가전박람회(IFA, Internationale Funkausstell ung)에서 개인의 효율적인 건강관리를 돕는 퍼스널 헬스 프로그램(Personal Health Program)을 최초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필립스의 퍼스널 헬스 프로그램은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필립스 헬스스위트 디지털 플랫폼 과 모바일 건강 측정 기기를 통해 구현된다 모바일 기기로 건강 상태를 측정하면 자동으로 디지털 플랫폼에 데이터가 전송되며플랫폼에서 건강 정보를 분석해 개인에게 알맞은 건강 관리 방향을 제시하고 증진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를 위해 필립스는 다섯가지 모바일 건강 측정 기기를 함께 공개했다 필립스 헬스 왓치는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된 심박동수 확인 센서를 내장해 사용자의 심박동수수면패턴 등의 건강 정보를 지속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필립스 상박 혈압 모니터와 손목 혈압 모니터는 각각 팔과 손목에 착용해 쉽 2015.09.08
비윤리적 의사, 어떻게 해야 할까
8일 의사협회 3층 회의실에선 의료윤리연구회의 정기총회를 겸한 9월 강의가 있었다. 이재담 교수(울산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의 '우리나라에서 의사하기'란 강의를 듣고 질의시간을 가졌는데 고민할 만한 주제가 던져졌다. 얼마 전 여성 나체 사진 유포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한 대학병원 인턴처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의사에 대해 의사협회는 과연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 걸까? 비단 진료실 밖의 문제뿐만 아니라 (의도적인) 허위 청구나 리베이트처럼 진료실 안에서 벌어지는 비윤리적인 행위까지 범위를 확대해보자. 당신은 의사협회 같은 의사를 대표하는 단체가 비윤리적인 의사들을 끝까지 옹호하고 감싸줘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법적인 처벌과는 별개로 선제적인 협회 자체 징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다음은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두 의사의 의견을 재구성해봤다. 의사 A의 주장 "의사협회는 의사들의 회비를 받아서 운영하는 만큼 의사들을 끝까지 지켜줘야 한다." 의협이 최근에 존재감을 드러내지 20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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