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과 의사의 캐나다 생존기
딴데 가서 딴짓하는 의사, 강병철上 딴데 가서 딴짓하는 의사, 강병철下 딴데 가서 딴짓하는 의사, 강병철上 에 이어 캐나다 적응기 메디게이트뉴스: 번역은 어떻게 시작하신 거예요? -처음 4억원의 이민자금을 준비해 까먹자고 생각했는데, 캐나다 가려고 했더니 누가 투자처를 소개해주더군요. 그래서 4억원 중 일부를 투자하고, 아내가 4억이 있는 줄 알았지만, 사실 불과 몇천만원 가지고 갔습니다. 밴쿠버란 도시에 갔는데, 생활비가 너무 비쌌습니다, 토론토보다 30%는 비싼 것 같아요. 물가는 비싸고 돈은 없고… 영국면허가 있으니, 영연방인 캐나다에서 진료할 수 있나를 좀 알아봤는데, 캐나다 면허를 다시 따라고 하더군요. 한 푼이라도 버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한국 가서 다시 돈을 벌까도 생각했는데, 결국은 냉정하게 맘먹고 "번역 해야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저는 4권 정도 이미 번역서를 냈었고요, 캐나다에서 2년 동안 체류하면서 번역할 책들을 이미 의뢰받아서 갔었거든요. 그런데 결국은 2016.05.13
간만에 파이팅 넘치는 의협과 약사회
불용재고약을 둘러싼 의사협회와 약사회의 공방이 흥미롭다. 선제공격을 날린 건 약사회다. 지난 10일 열렸던 수가협상을 위한 공급자단체 상견례, 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조 회장은 "의사들의 잦은 처방약 변경으로 약국의 불용재고약 손실이 연간 56억에 이른다"고 추무진 의사협회 회장을 자극했다. 약사회 회장이 '약물 변경의 의학적 이유'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면, 이 발언은 '의학 외적인 이유'에 대한 간접 비판이다. 결국, 의사들이 리베이트 받아 약물을 변경하면서 약사들이 수십억의 피해를 봤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추무진 의사협회 회장은 피식 웃으며, 즉각적인 반응을 피했다. 추 회장은 다음날 기자들과 만나 "약사회가 의사들의 잦은 처방 변경으로 불용재고약이 생기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추무진 회장은 불용재고약의 원인을 나열하면서 "약국에서 가격을 낮추려고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도 불용재고약이 증가하는 원인"이라고 밝히고, "판매업에서 필 2016.05.12
전자차트 '클라우드' 보관 허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 전자차트 기록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가 오늘 행정예고한 「전자의무기록의 관리․보존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에 관한 기준」 고시제정안엔, '의료기관별 독립된 서버 구축'이라는 제한이 빠져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장 큰 제약이 사라진 셈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외부에 의료기관별로 독립된 서버를 구축하는 게 사실상 장벽이 많아, 관련 문구를 삭제했다"라며, "클라우드 서비스가 사실상 가능한 게 맞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정예고한 고시제정안은 올해 2월 5일 개정된 ‘의료법 시행규칙 제16조 제2항’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그간 전자의무기록을 의료기관 내부에만 보관·관리하도록 했던 「의료법 시행규칙」을 '규제개선' 명목으로 개정해, 외부에서도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그에 따라, 보관 장소(내·외부)에 따른 차별화된 시설·장비 기준을 포함한 이번 고시제정안이 마련됐다. 새로운 고시에는 의료기관이 전자의무기록의 관리․보존을 위 2016.05.12
셀트리온, 의학 총괄에 김명훈 부사장 영입
셀트리온은 11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신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의학 부문 총괄에 김명훈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내과 전문의인 김 부사장은 16년간 제약업계에서 메디컬 마케팅, 영업 등 제약산업 전문가로 활약해왔다. 김 부사장은 셀트리온 의학 부문 조직을 총괄하면서, ▲의약품 포트폴리오 구성 ▲임상계획 ▲약물 감시 업무 ▲마케팅 부문 지원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명훈 부사장은 2001년 한독약품에서 제약의사를 시작해 한국 Allergan, 한국 BMS, 한미약품을 거쳤고, 대한제약의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 부사장은 "바이오업계를 선도해 온 셀트리온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며, "그동안 쌓아온 제약업계 경험과 다양한 지식을 셀트리온이 한 단계 도약하는 데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학력 1983년 경복고등학교 졸업 1989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1998년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의학석사) 내과학 전공 2003년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 내과학 전공 약력 20 2016.05.12
피부과, '레이저시장' 되찾기 시작?
피부가 의사들이 레이저 치료의 '전문의 치료 필요성'을 강조해 주목된다. 피부과 학회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피부레이저에 대한 전문의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피부레이저 인식 실태와 치료 현황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최지호 대한피부과학회장(서울아산병원 피부과)은 이날 간담회에서 "효과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불법 시술로 피해당한 사례를 진료현장에서 자주 마주친다"라고 상기하고, "피부레이저는 전문적이고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올바른 방법과 관리가 필요한 치료법이다"라고 강조했다. 레이저 기본 원리를 설명한 계영철 교수(고려대 안암병원)는 "공부도 대충 하고 안전이라는 개념도 없이, 레이저 회사에서 잠깐 소개한 데모만으로 환자를 시험 삼아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그런 경우 환자는 '모르모트'가 되며, 심각한 문제가 벌어진다"라고 덧붙였다. 학회는 비피부과 전문의나 한의사가 시행한 부작용 사례도 소개했다. 김원석 교수(강북삼성병원)는 비전문 2016.05.11
선진국의 '의사 자율규제' 벤치마킹
이 기사는 10일 열렸던 의료정책연구 심포지엄의 1부, '의료전문직업성의 역사와 철학'의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프랑스 국가철학과 미국 의료전문직업성의 관계 – 한희진(고려의대) 영미권 자율규제의 역사 및 철학 – 임기영(아주의대) 다 큰 어른들에게 '윤리'란 단어를 들이미는 것만큼, 민망하고 재미없는 일도 없다. '개인의 윤리'는 알아서 챙기는 거고, 서른 넘는 개인 생각을 바꾸는 것도 무모하다. 그러나 최근 '신해철 사망', '다나의원 사건', '검진 병원의 성추행 사건'이 짧은 기간에 연달아 터지면서, 의사들의 '윤리'를 개인의 일로만 치부할 수 없게 됐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개인의 일탈'도 그 빈도가 잦아지면, 집단 모두가 머리를 싸매고 제도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당장 보건복지부가 ▲비도덕적 진료행위 관리 ▲강화 면허신고 제도 개선 ▲보수교육 내실화를 내걸고 '의사 면허관리 제도 개선방안'을 제시한 상태지만, 의료계 내부에선 자율규제 강화 목소리가 2016.05.11
'외과 생존기', 과연 성공할까?
새옹지마라는 사자성어만큼 종합병원 전문과 인기의 흥망성쇠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표현도 없다. 한때 잘나가던 메이저 과의 교수들이 최전방에서 수련 환경 개선을 주장하리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요즘 이들 전문과의 학술대회에서 빠지지 않는 주제 역시, '수련 환경 개선'이다. 비인기과로 전락한 메이저 과는 '전공의 과정 3+2년', '호스피탈리스트 도입', '세부분과 전문의 강화'처럼 영국이나 미국의 제도를 벤치마킹하며, 이것을 어떻게 국내 환경에 변형해 적용할지 고민한다. 내과(IM)보다 먼저 '망해' 수련 환경 개선에 일찍 관심을 가졌던 외과도 마찬가지다. 근무 시간 88시간 준수를 골자로 하는 '전공의특별법'의 시작은, '일은 일대로 많고, 인기도 없는' 외과엔 새로운 도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7일 열렸던 외과학회 춘계학회의 '정책 및 교육 심포지엄'에서 오간 비인기과의 고민과 개정 방향을 정리해봤다. 전문의 이원화 : '3+2' 전공의 수련 과정을 '3+2'로 개 2016.05.11
모바일 초음파, 어디까지 왔니?
남들은 혼자서도 잘 꽂아 성공하는 흉강천자(Thoracentesis)이기에, 무슨 초음파까지 동원하는 오버냐며, 기세 좋게 블라인드로 천자 바늘을 꽂다가, 흉부 X-ray에서 쪼그라든 폐를 보고, '사람은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아 본 적이 있는가? 비단 Thoracentesis 경우만은 아니다. 종합병원 수련의는 해부학적 랜드마크만 보고 '뚫어야 할 게' 너무 많다. 손이라도 바꿔 어떻게든 뚫어내면 다행이지만, 이래저래 성공하지 못하는 난감한 날엔 주치의도 울고 치프도 울며 환자와 보호자도 운다. A-line이나 C-line 같은 혈관 연결 혹은 흉강천자(Thoracentesis)나 복수천자(Paracentesis) 등의 시술을 담당하는 수련의 입장에선, 랜드마크가 범상치 않은 환자를 접할 때마다 간단한 초음파 기기 하나가 아쉽다. 그러나 수련 병원은 비싼 초음파를 인턴이나 전공의가 점유하도록 쉽게 놔두지 않는다. 설령 그것을 확보했다 하더라도, 수련의는 단순한 2016.05.10
[통계]의사들의 인터넷 접근
의사들이 선호하는 인터넷 브라우저는 무엇이고, 어떤 브랜드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근할까? 이런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풀고자 의사들이 자주 찾는 사이트의 트래픽을 분석해봤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자매 사이트이자 의사 전용 버티컬 포털인 메디게이트의 1년간 접속자 통계를 기반으로, '의사들의 인터넷 접근 방법'과 이들의 '인구지리학적 분포'를 확인했다. 이 자료는 2015년 5월 1일부터 2016년 4월 30일까지 메디게이트에 접속한 대한민국 의사 56,129명의 누적 데이터로 구글 애널리틱스를 활용했다. 모든 자료는 개인 식별 정보가 없는 통계값으로, '세션'을 기반으로 산출했다. 세션 일정 기간 내에 웹사이트에서 발생한 상호작용의 집합을 말하며, 사용자가 취한 행동의 집합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단일 세션에 다수의 화면 또는 페이지 조회, 이벤트, 소셜 상호작용 및 전자상거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세션의 종료 : 방문자 활동이 30분 동안 없을 때, 혹은 자정 예) 사용자 A가 2016.05.06
의사가 살아남는 7가지 이유
이 기사는 의료윤리연구회 주최로 5월 2일 열렸던 '인공지능시대와 프로페셔널리즘'의 강연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기사의 일부 표현은 연자였던 전우택 교수의 설명을 인용했습니다. 인간 대표가 세기의 바둑대결에서 패배한 덕분에, 대중들은 미래에 관한 통찰을 직관적으로 얻었다. 의료계 역시, 막연하게 생각하던 A.I(인공지능)의 의료 적용 가능성을 확신하게 됐다. 그 가능성을 의심하던 의사들조차, 이제는 다가올 다른 패러다임 안에서 새로운 자기 역할을 정립하는 데 더 관심을 둔다. 의사들에겐 어떤 과 전문의가 최대 피해자며, 어떤 영역이 살아남을 것인지가 화두가 됐다. "연쇄상구균으로 인한 붉은 발진 및 높은 열이 나는 소아 열병의 원인은?" 성홍열 78% 류마티스 열 15% 패혈성 인두염 7% 소아과 펠로우가 실습중인 의대생에게 묻는 QnA가 아니다. 자연어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A.I의 실제 예다. 가까운 미래에 A.I가 변화시킬 패러다임 박사학위가 아무리 많은 사람이라도 최고 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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