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05.11 16:19최종 업데이트 16.05.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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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레이저 시장' 되찾기 시작?

학회 "레이저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강조

최지호 대한피부과학회장

피부가 의사들이 레이저 치료의 '전문의 치료 필요성'을 강조해 주목된다.
 
피부과 학회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피부레이저에 대한 전문의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피부레이저 인식 실태와 치료 현황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최지호 대한피부과학회장(서울아산병원 피부과)은 이날 간담회에서 "효과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불법 시술로 피해당한 사례를 진료현장에서 자주 마주친다"라고 상기하고, "피부레이저는 전문적이고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올바른 방법과 관리가 필요한 치료법이다"라고 강조했다.
 
레이저 기본 원리를 설명한 계영철 교수(고려대 안암병원)는 "공부도 대충 하고 안전이라는 개념도 없이, 레이저 회사에서 잠깐 소개한 데모만으로 환자를 시험 삼아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그런 경우 환자는 '모르모트'가 되며, 심각한 문제가 벌어진다"라고 덧붙였다.



 

학회는 비피부과 전문의나 한의사가 시행한 부작용 사례도 소개했다.
 
김원석 교수(강북삼성병원)는 비전문가의 레이저 오용으로 인한 함몰 흉터, 비후흉터, 화상의 사례를 차례로 보여주며, "어떤 피부 타입인가를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레이저 치료를 권해야 하는데, 이때 피부과 전문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한국소비자원의 중재 건수 중에 레이저는 19%를 차지했다고 밝히고, "숙련된 훈련과 정확한 진단이 불필요한 레이저 치료를 막고 (피부암과 같은 질환) 진단의 지연을 줄일 수 있다"라고 호소했다. 



2016 피부레이저 인식 실태와 치료 현황 조사결과 요약 (대한피부과학회 제공)

조사 주최: 대한피부과학회
조사 기간: 2016년 4월 5일~4월 12일
조사 대상: 만 20~59세 남녀, 서울/경기 및 6대 광역시 거주자 1,200명


참고1] 전체 응답자 중 8%가 피부레이저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 경험




참고2] 피부레이저 경험자 중 1.6%는 부작용 후속 치료 이후에도 부작용이 지속




참고3] 피부레이저 경험자 중 5.4%는 피부레이저 부작용으로 후속 치료를 경험

 
 

참고4] 피부레이저 경험자 중 0.7%는 피부레이저 부작용 치료에 100만원 이상 지출

 


참고5] 피부레이저 경험자 중 11.2%는 피부레이저 부작용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음

 


참고6] 피부과병의원에서 피부레이저를 경험한 환자 대비, 비피부과 1.8배, 피부관리실 2.3배, 한의원 4.4배 부작용 경험할 위험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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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환 기자 (dhkim@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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