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 루게릭병 조기 진단과 다학제 관리 강조
초기 증상 오인 주의…약물치료보다 호흡·영양·재활 통합 관리가 핵심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경과 백설희 교수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의 조기 진단과 다학제적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루게릭병은 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가 손상되며 근력 약화와 말하기, 삼키기, 호흡 장애를 유발하는 진행성 신경퇴행성질환이다. 초기 증상은 환자마다 달라 진단이 늦어지기 쉽다. 한쪽 손의 힘 빠짐, 발목 불안정, 근육 위축이나 꿈틀거림, 발음 어눌함, 삼키기 어려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 호흡곤란이 초기 증상인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노화나 피로, 목·허리 디스크, 관절질환, 뇌졸중 등으로 오인하기 쉽다. 증상이 서서히 진행돼 환자 스스로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병원을 찾는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첫 증상 발생 후 정확한 진단까지 평균 1년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루게릭병은 단일 검사로 확진할 수 없다. 증상과 진행 양상, 신경학적 진찰, 근전도검사, 신경전도검사, 혈액검사, 뇌·척추 자기공명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