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608:52

상급병원 온 경증환자 돌려보내는 데 돈 쓰는 정부…"서울로 못 오게 하는 게 먼저"

충북대병원 배장환 교수, 경인권 가는 충북권 환자 90%가 지역에서 해결 가능…"방치하면 보험 구조 무너진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전공의 이탈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의 중증·응급진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경증환자를 2차병원으로 전원 의뢰하도록 유도하고 있는데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상급종합병원이 종합병원에 전원을 의뢰하면 지급되는 진료협력지원금을 기존 8만9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하면서 지역에서 치료가능한 경증 환자가 서울로 가는 문제를 막는 게 우선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5일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배장환 교수는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건강보험의 역할' 의료개혁 정책토론회에서 "우리나라 환자들이 의료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배 교수는 "우리 정부는 환자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의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환자가 원하면 해남에서도 혈압약 2주치를 받으러 서울까지 갈 수 있다. 대학병원 과밀화가 문제가 되니까 이제서야 상급종합병원 평가에 경증 환자가 4% 이상 되면 페널티

2024.01.0312:45

의사 출신 건보공단·심평원 수장의 새해 과제…건보재정 건전화·필수의료 수가체계 개선

정기석 이사장, 과다의료이용 관리와 특사경 도입 강조...강중구 원장, 심사기준 개편과 의료질 성과 측정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정기석 이사장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중구 원장이 임기 첫 새해를 맞이한 가운데 정부의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 기조에 따른 수가체계 개선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수장인 정기석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지역‧필수의료 위기 문제를 지적하며 보험재정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따른 수가체계 및 지불제도 개선 등 건강보험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정 이사장은 "수입기반 확충, 합리적인 지출관리 등 재정건전대책을 적극 추진해 건전재정 기조를 계속해서 유지하겠다"며 "과잉 진료나 검사를 줄이는 등 올바른 의료이용을 돕는 '현명한 선택(Choosing Wisely)'이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과다의료이용에 대한 합리적인 관리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이사장은 불법개설기관 근절을 위한 특사경 제도 도입을 언급하며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더욱 강화해서, 올해 새롭게 구성되는 국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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