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동맥고혈압 충분히 관리가능한 질환이지만 생존율 50%?…병용요법 조기 적용이 관건
서울아산병원 김대희 교수, 국내 급여기준상 단일요법부터 가능·일본 초기부터 다제 사용해 생존율 90%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폐동맥고혈압은 고혈압과 달리 우측심장의 혈압 상승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애매한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다. 실제 국내 유병률은 100만명당 4.5명으로 미국, 일본에 비해 3분의 1에 그치는 등 숨겨진 환자가 많은 상황이며, 더욱 문제는 제한적인 급여 기준으로 인해 진단을 받은 환자여도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못해 높은 치명률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대희 교수는 오는 5일 세계 폐고혈압의 날의 맞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낮은 폐동맥고혈압 생존율을 지적하면서, 병용요법의 적극적인 적용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폐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가는 폐동맥의 혈압이 상승하는 희귀질환이며, 1~5군 중 1군에 속하는 폐고혈압을 폐동맥고혈압으로 일컫는다. 폐동맥고혈압은 전체 폐고혈압 환자의 약 2% 정도며, 평균 혈압의 압력이 25mmHg 이상인 상태를 뜻한다. 흔히 아는 고혈압은 전신의 혈관과 연결돼 있는 좌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