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10 15:59

임성재 "그린 재킷을 입는 것이 꿈"…"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 아쉬워"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20위 임성재(24·CJ대한통운)가 꼭 이루고 싶은 꿈으로 마스터스 우승을 꼽았다.
10일 경기도 여주 페럼골프장(파72·721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메이저 중에서는 마스터스에서 성적이 가장 좋다"며 "언제 한 번 최고의 컨디션일 때 그린 재킷을 입어보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임성재는 2020년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도 8위에 올라 우승 가능성을 보여줬다.
12일 개막하는 우리금융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019년 9월 제네시스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다시 모습을 보인다. 대회를 마치고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가 20일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PGA챔피언십에 나갈 예정이다. "한국과 미국을 왕복하는 일정이 힘들고 피곤하겠지만 모처럼 한국에 와서 재미있게 경기하고, 컨디션 조절도 잘하겠다"고 전했다.
임성재는 2020년 혼다클래식, 지난해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 우승으로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매년 1승씩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까지 선수로 뛸 계획인데 그때까지 매년 1승씩만 하면 충분히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내보였다. 또 "20년 이상 롱런하면서 매년 125위 안에 들어 투어 카드를 유지하는 것도 목표"라고 덧붙였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에 대해선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다시 대회 일자가 잡히고, 출전하게 되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아시안게임이 얼마 남지 않아 기대도 많이 했고, 경기력도 거기에 맞춰 올리려고 했었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결혼에 대한 질문엔 "정해진 것은 없지만 할 수 있으면 빨리하고 싶다"면서도 ‘만나는 사람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임성재는 12일 오전 11시30분 1번홀에서 ‘매경오픈 챔프’ 김비오(32·호반건설), ‘DB손해보험 챔프’ 박상현(39·동아제약)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시차 적응이 아직 어려워서 새벽에 일어나고 있다"며 "오늘 연습 라운드 때도 많은 분이 계속 봐주셨다"고 했다. 이어 "그린 경사가 많이 어려워 두번째 샷을 칠 때 생각을 잘해야 한다"면서 "멋진 샷을 보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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