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12 19:01

김태호의 무명 돌풍 "5언더파 선두"…‘옥튜플 보기’ 박찬호 ‘20오버파 최하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태호(27·라현한방병원)의 ‘무명 돌풍’이다.
12일 경기도 여주 페럼골프장(파72·721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설 대회 우리금융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첫날 5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김민규(21·CJ대한통운)와 강윤석(36·에이바자르), 이상엽(28), 최민철(34·대보건설) 공동 2위(4언더파 68타), 김기환(31·볼빅) 등 무려 6명이 공동 6위(3언더파 69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김태호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1, 13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 이후 15번홀(파4) 보기로 잠시 숨을 고른 뒤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았다. 후반에는 2번홀(파4)과 5번홀(파5)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하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1타 차 선두로 나서며 생애 첫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김태호가 바로 2016년 호심배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한 선수다.
2017년 국가대표를 거쳐 이듬해 KPGA 정회원이 된 뒤 201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지난해 5월 KB금융리브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2개 대회 연속 ‘컷 오프’의 수모를 겪었다. "앞선 대회에서 퍼트가 난조를 보여 걱정을 많이 했다"는 김태호는 "오늘은 퍼트와 드라이브 샷 모두 내가 원하는 대로 잘 됐다"면서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핀 위치가 정말 까다롭다"며 "내일도 여유 있게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허인회(35·금강주택)와 권성열(36·브릭스) 공동 12위(2언더파 70타), 강경남(39·유영제약)과 이태훈(캐나다)이 공동 17위(1언더파 71타)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국가대표 조우영(21) 공동 28위(이븐파 72타), 장유빈(20)은 공동 46위(1오버파 73타)로 선전하고 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프 김비오(32·호반건설)는 공동 73위(2오버파 74타)에 그쳤다.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챔프 박상현(39·동아제약)도 공동 89위(3오버파 75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추천 선수로 등판한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박찬호(49)는 최하위인 142위(20오버파 92타)다. 5번홀(파5)에선 무려 13타 만에 홀 아웃을 해 ‘옥튜플 보기’를 범했다. 임성재(24·CJ대한통운)는 코로나19 확진으로 기권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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