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15 15:42

1분기 서울 월세 거래 사상 첫 2만건 돌파… 전세의 월세화 가속화하나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3법 시행 2년차가 되는 올해 7월 말을 앞두고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임대차 거래 5만5796건 중 월세가 조금이라도 낀 거래는 2만1278건으로 집계됐다. 월세 거래 비중은 38.8%로 작년 1분기(34.6%)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그만큼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아파트 월세 거래량이 1분기에 2만건을 넘긴 것도 서울시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7만5779건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를 보면 준월세가 전체의 52.8%(1만1234건)를 차지했고 이어 준전세(43.9%·9349건), 월세(3.3%·695건) 등의 순이었다. 월세는 보증금액 규모에 따라 월세(월세 12개월치 미만), 준월세(월세·준전세의 중간영역), 준전세(전세금의 60% 초과) 등으로 구분된다.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오른 목돈 마련 부담이 덜한 월세로 세입자들이 더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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