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당신 멀리 떠나라!"
국내 제약사의 복리후생이 진화하고 있다.
'일할 맛 나는 회사 만들기'가 제약사들의 새로운 코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직원들에게 휴가를 주는 '리프레시' 제도나, 출산휴가‧수유실을 운영하는 '여성복지' 는 이제 국내 제약사도 보편적으로 운영하는 복리후생 방법이다.
이를 벗어나 독특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는 제약사가 등장하고 있다.
중견제약사인 유영제약은 장기근속 직원에 대한 지원책이 파격적이다.
열심히 일한 직원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차별화된 해외연수를 제공하는 것.
우선 10년 근속한 직원에게는 순금 10돈을 지급하며, 근속기간 15년이 넘으면 해외연수 기회를 준다.
동남아, 오세아니아, 유럽 지역으로 부부동반 해외여행 경비 및 유급 리프레시(Refresh) 휴가를 지원한다.
또 우수사원에게도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 할 수 있도록 매년 해외연수 기회를 준다.
대상 국가는 직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가장 선호하는 국가로 결정한다.
유영제약 유우평 대표는 "직원 구성원 서로가 가족이라는 마음을 갖고 일터를 소중하게 느끼도록 다양한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복리후생도 남다르다.
딱딱한 오피스룩(Office Look)에 갇힌 직원들에게 반바지 등 시원한 쿨비즈 착용을 독려한 것.
여름철 시원한 옷차림으로 체감온도를 1~2℃ 낮춰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는 취지다.
대웅제약은 평상시 비즈니스 캐주얼을 비롯해 무릎 길이의 반바지, 깃이 있는 티셔츠를 착용하도록 권장했다.
외부행사 등 공식 일정이 있는 경우에는 정장을 착용하되 재킷 없이 반팔셔츠를 입고 넥타이는 매지 않도록 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얇은 여름 옷이라도 긴 소매에 긴 바지를 입으면 에어컨 온도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면서 "품위를 잃지 않는 반바지∙반팔셔츠 차림으로 더운 여름철을 쉽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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