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이선우 비상대책위원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이선우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했다.
1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협은 지난달 30일 회의를 통해 비대위를 해산하고 이선우 위원장 사퇴안을 의결했다.
그동안 이선우 위원장에 대한 불만 사항과 이에 따른 사퇴 압박은 내부적으로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그러나 현실화하지 못하다가 7월 12일 '의대생 전원 복귀 선언' 이후 24·25학번 더블링, 본과 4학년 8월 졸업이 현실화되면서 이에 대한 책임 여론이 급부상했다.
이에 의대협 내부에선 본4와 24학번 대표단끼리 따로 회의를 하자는 주장까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전원 복귀 선언 이후 사실상 이선우 비대위 체제의 대정부 협상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문제 의식도 있다. 이미 복귀를 선언한 상태라 어떤 주장을 해도 제대로 수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복귀 선언 이후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도 지적됐다.
의정갈등 상황에서 강경 투쟁을 주도했던 비대위가 해체되면서 사실상 모든 학생 투쟁은 마무리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의대생들 사이 불신과 극도로 치닫은 갈등 문제를 향후 풀어야 할 숙제다. 비대위 체제를 마무리한 것도 향후 빠른 갈등 봉합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의대협은 향후 대의원회 의장 대표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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