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5번 김숙희 후보가 고심 끝에 만든 봉직의들을 위한 공약을 8일 발표했다.
김 후보는 “봉직의들은 의료계 최일선에서 근무하면서 환자, 보호자와의 분쟁에도 많이 휩쓸리고 병원의 눈치까지 보는 고된 업무환경에 놓여 있다”면서 “봉직의를 보호하고 미래를 준비하면서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공약은 ▲의료진에 대한 폭언, 폭력 대처 ▲의료진에 대한 성추행, 성폭행 방지 ▲환자, 보호자와의 분쟁 해결 ▲의료사고 대처 등 진료중 발생할 수 있는 위급상황에 도움을 주는 내용을 담았다.
김 후보는 “우선 진료 중에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위급한 상황에서 신변 보호나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의협 내에 있는 법률 지원서비스가 유명무실화 되고 있지만, 앞으로 각 시도의사회와 연계해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법률 지원서비스를 하나의 전화번호로 통합해 진료실에 붙여 놓고 언제든 연락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의료계 내일을 책임질 봉직의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차기 의협회장의 주요 과제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구인구직 게시판 통합 ▲병의원 양도양수 게시판 통합 ▲개원세미나 및 박람회 ▲의료기회사 프로모션 확대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곳곳에 산재해 있는 구인구직 게시판을 통합해 한 번에 검색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라며 “병의원 양도를 원하는 선배와 봉직의 회원이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양도양수 게시판도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의협 주관 세미나와 창업 박람회 형식의 개원 박람회 등을 준비해 새로운 도전을 앞둔 봉직의 회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의료계 약자로 병원의 눈치를 보는 봉직의 지원 정책도 준비했다. ▲고용계약서 유도 ▲근무조건 개선 ▲분쟁 시 중재 ▲세무, 노무, 법률 상담 등을 통해 의협이 병원과 봉직의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맡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봉직의 고충전담팀을 설치해 고용계약서 없이 근무하는 관행을 지양하고 합리적인 계약서 작성을 유도하겠다”라며 “병원과의 분쟁을 예방하고 분쟁이 생기면 병원과 중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근무조건 개선과 세무·노무 관련 상담 등으로 봉직의들이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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