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의약품 병용처방을 할 때 의료진과 환자 사이에 이루어지는 대화의 질이 환자의 자가 치료 및 건강한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새로운 분석 결과가 나왔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제2형 당뇨병 환자와 의료진 간의 대화를 주제로 한 대규모 국제 설문조사 IntroDia 분석 결과(26개국 4235명 환자)를 23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병용 치료제를 처방할 때 담당 의료진과의 대화에서 만족한 환자들은 당뇨병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완화되고, 운동 및 식이요법이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가 치료 및 감정적으로 느끼는 행복이 향상되는 동시에 치료 순응도도 개선된 것.
환자들은 추가 처방할 때 대화의 질을 결정짓는 의료진의 대화 방식을 '격려의 대화법', '협력의 대화법' 그리고 '부정적인 대화법'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이 '격려하거나' 또는 '협력적인' 표현을 사용할 때, 대화의 질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이 크게 향상된 반면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할 때에는 정반대의 효과가 나타났다.
의료진들의 '격려의 대화법'으로는 "새로운 약물을 추가했을 때 당뇨병 조절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약물이 당신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줄 것 입니다" 등이 있었으며, '협력의 대화법'으로는 "새로운 약물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문의하십시오", "일상 생활에서 치료를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치료 계획을 조정해 줄 것입니다" 등이 있었다.
반면 '부정적인 대화법'으로는 "현재 당뇨병 조절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또는 "적절한 자가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약을 추가적으로 써야 합니다" 등이 있었다.
또 환자들이 추가로 약제를 병용해 처방 받을 때 의사와 환자 간에 이루어졌던 대화에 대해 응답 환자의 약 85%가 '격려의 대화법'을, 약 53%의 환자는 '부정적인 대화법'을 떠올렸다.
IntroDia 연구의 자문위원이자 영국 전문의 매튜 케이프혼 박사는 "약제를 추가로 병용 처방할 때 이뤄지는 대화의 질을 더욱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격려와 협력의 표현을 통해 환자들이 제2형 당뇨병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긍정적 행동 변화를 끌어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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