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1.14 07:23최종 업데이트 22.01.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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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환경+업무시간 근로여건 최고 수련병원, 서울아산∙인하대∙인제대상계백병원

[2021 전공의 병원 평가] 빅6 병원 중 연세세브란스 최하위...경북대∙순천향대서울도 최하위 불명예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가 뽑은 근로여건이 좋은 수련병원으로 서울아산병원(대형병원), 인하대병원(중대형병원), 인제대상계백병원(중소형병원)이 꼽혔다. 반면, 연세세브란스병원은 빅6 병원 중 최하위로 체면을 구겼고, 경북대병원과 순천향대서울병원도 각각 중대형∙중소형병원 중 근로여건이 가장 좋지 않은 병원이란 평가를 받았다.

13일 메디게이트뉴스가 대한전공의협의회 2021년 전국 전공의 병원 평가 지표를 분석한 결과, 근로여건 부문(500명 이상 근무)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삼성서울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고려대의료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순이었다.
 
자료=대한전공의협의회, 재구성=메디게이트뉴스

대형병원, 근로여건 1위 ‘서울아산병원’최하위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근로여건 관련 세부 항목 중 전반적인 근무 환경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는 삼성서울병원이 5점 만점에 3.7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서 서울아산병원(3.47점), 가톨릭중앙의료원(3.35점), 서울대병원(3.33점), 고려대의료원(3.06점), 연세대세브란스병원(3.03점) 순이었다.

일주일 평균 업무시간은 서울대병원이 72.3시간으로 가장 짧았으며, 삼성서울병원(76.1시간), 서울아산병원(78.3시간)이 2, 3위를 차지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80.3시간), 고려대의료원(80.7시간), 연세대세브란스병원(81시간) 전공의들은 주 80시간 이상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최대로 일한 업무시간 역시 서울대병원이 83.8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87.7시간, 서울아산병원이 88.9시간으로 뒤를 이었으며, 최하위를 기록한 고려대의료원은 일주일 최대 업무시간이 91시간에 달했다.

최대로 연속해서 근무한 시간은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들의 평균 31.7시간으로 가장 짧았으며, 최하위인 연세대세브란스병원(35.7시간)과는 4시간 가량 차이를 보였다.

2021년 기준으로 1년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휴가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이 13.3일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의료원이 12.2일로 2위, 삼성서울병원이 11.3일로 3위를 기록했다. 최하위는 연세대세브란스병원(10.1일)이었다.
 
자료=대한전공의협의회, 재구성=메디게이트뉴스

중대형병원, 근로여건 1위 ‘인하대’∙최하위 ‘경북대’

200명 이상 500명 미만의 전공의가 근무하는 14개 수련병원 중에서는 인하대병원이 근로여건이 가장 좋은 병원으로 평가됐다. 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이 2, 3위를 차지했고, 한양대병원과 계명대동산병원이 공동 4위에 올랐다. 경북대병원은 14개 병원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반적 근무환경 만족은 전북대병원이 1위였으며, 계명대 동산병원, 부산대병원, 경희대병원, 인하대병원이 뒤를 이었다. 충남대병원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일주일 평균 업무시간은 전북대병원이 74시간으로 가장 짧았으며, 최하위인 경북대병원(87.7시간)과는 14시간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일주일 최대 업무시간은 인하대병원이 81.4시간 전북대병원이 81.6시간으로 최상위를 차지했고, 최하위는 95.4시간을 기록한 경북대병원이었다.

최대 연속 근무시간은 인하대병원이 28.6시간으로 타 병원들 대비 가장 짧았으며, 경희대병원(29시간), 분당서울대병원(33.1시간) 순이었다. 충남대병원이 37시간으로 최하위에 그쳤다.

지난해 기준 실제 사용가능한 휴가는 부산대병원이 14.3일로 가장 많았고, 한양대병원(13.7일), 인하대병원(13.1일), 아주대병원(13.0일) 등이 평균 13일 이상으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충남대병원은 10.5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자료=대한전공의협의회, 재구성=메디게이트뉴스

중소형병원, 근로여건 1위 ‘인제대상계백’∙최하위 ‘순천향대서울’

100명 이상 200명 미만의 전공의가 근무하는 병원 중에는 인제대상계백병원이 근로여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양산부산대병원, 경상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울산대병원이 2~5위를 기록했으며, 순천향대서울병원이 최하위였다.

세부 질문에서 전반적 근무환경의 경우, 울산대병원이 1위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서 인제대부산백병원, 충북대병원, 제주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순이었다. 반면, 중앙대병원은 최하위로 전공의들의 평가가 좋지 못했다.

일주일 평균 업무시간은 서울의료원이 주 80시간에 크게 못 미치는 68.2시간으로 1위를 기록했다. 최하위인 차의과대학분당차병원은 일주일 평균 업무시간이 90.4시간으로 서울의료원과 22시간가량 차이가 났다.

일주일 최대 업무시간은 인제대상계백병원이 75.9시간으로 가장 짧았고, 고신대복음병원(76.1시간), 인제대일산백병원(80시간) 순이었다. 서울의료원은 일주일 최대 업무시간이 평균 117.9시간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1위를 기록한 일주일 평균 업무시간과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최대 연속 근무시간은 인제대상계백병원(29.3시간), 조선대병원(29.4시간), 양산부산대병원(30.6시간) 순으로 짧았으며, 중앙보훈병원(60.8시간)이 타 병원들의 2배 가까운 압도적인 최대 연속 근무시간으로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해 기준 실제 사용가능 휴가는 영남대병원이 14.7일로 가장 길었고, 중앙대병원(14.7일), 경상대병원(14.3일)도 2주 이상의 휴가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동경희대병원이 사용가능 휴가가 10.1일로 가장 짧았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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