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페질과 글리아티린 병용요법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인지 및 기능적인 저하 둔화시키는 데 단독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카멜리노대학 아멘타(Amenta, 사진) 교수는 27일 종근당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인지장애 개선제 '종근당 글리아티린'의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를 입증한 장기 임상연구인 아스코말바(ASCOMALVA)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2012년부터 4년간 진행한 연구로, 2018년에 최종 연구가 끝난다.
알츠하이머 환자는 뇌신경 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감소하는데, 이 연구는 아세틸콜린 수치를 증가하는 서로 다른 기전의 치료제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성분명 도네페질)'와 '콜릭 알포세레이트(제품명 글리아티린)'의 병용투여 효과를 확인한 연구다.
아멘타 교수는 연구를 통해 허혈성 뇌손상과 알츠하이머를 동반한 59세부터 93세의 환자를 도네페질 단독투여군과 콜린 알포세레이트 병용투여군으로 분류해 인지기능 변화와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추적 관찰했다.
또 환자의 이상행동반응 심각도와 환자보호자의 스트레스 정도를 함께 측정했다.
연구 결과, 병용투여한 환자들은 인지기능 평가지수인 MMSE 점수가 기준치 대비 1점 감소했으며 단독투여군은 4점 감소했다.
알츠하이머병의 악화를 의미하는 ADAS-cog 점수는 단독투여군이 10점 가량 상승했지만 병용투여군은 4점 상승에 그쳐 두 가지 평가지수에서 모두 단독투여군 대비 병용투여군의 인지기능이 더 잘 보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수행능력 지수(BADL, IADL) 역시 병용투여군이 단독투여군 대비 크게 개선돼 알츠하이머 환자 치료에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환자의 신경정신학적 증상의 중증도를 반영하는 NPI-F와 보호자의 스트레스를 반영하는 NPI-D 측정값에 큰 변화가 없는 등 이상행동반응이 악화되지 않았다.
아멘타 교수는 "중간 연구 결과 병용요법이 인지와 기능적인 저하를 둔화시키는 데 효과 있었다"면서 "또 MMSE 점수가 너무 많이 저하되지 않은 환자에서 더 좋은 결과를 냈기 때문에 최대한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뇌의 피질과 해마의 위축도 많이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보다 나은 치료 전략이 등장할 때까지 이 병용요법이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더욱 효과적이고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종근당 글리아티린은 콜린 알포세레이트를 주성분으로 뇌신경 손상으로 저하된 신경전달 기능을 정상화 시키고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켜 신경계 기능을 개선하는 두 가지 효과를 가진 제품이다. 혈뇌장벽(Blood-Brain-Barrier) 투과율이 높아 손상된 뇌세포에 직접 반응하며 인지장애 개선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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