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7.21 09:09최종 업데이트 25.07.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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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각종 의혹 끝에 '낙마'…의정갈등 해소 '첫 단추' 실패

제자 논문 표절과 자녀의 불법 유학 의혹 발목 잡아…의대생 2학기 복귀 앞두고 교육부 수장 '공백' 불가피

이재명 정부 첫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된 이진숙 후보자가 각종 의혹 끝에 최종 낙마했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논문 표절, 자녀 유학 등 연이은 의혹과 정치권·의료계의 비판 여론 속에 결국 지명 철회 수순을 밟으며 낙마했다. 

이로써 2학기 의대생 복귀 등 산적한 과제를 앞두고 있는 교육부 컨트롤타워는  한동안 공백 상태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고심 끝에 지난 20일 이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

대통령실이 이 후보자를 낙마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제자 논문 표절과 자녀의 불법 유학 의혹이다.

이 후보는 앞선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사실에 대해 적극 해명했지만, 시민사회와 의료계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라며 자진 사퇴를 강하게 요구해왔던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낙마는 의대생들의 2학기 복귀와 전공의 모집 재개를 앞둔 상황에서 정책 추진의 혼선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에서 강행한 의대 증원 정책으로 교육 현장을 떠났던 의대생들이 복귀를 선언한 상태에서 교육부는 현재 복귀 대상 의대생에 대한 학사 유연화, 성적 처리 문제, 국가고시 응시 자격 부여 등의 핵심 정책을 추진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장관 낙마로 정책 조율에 차질이 예상된다.

물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공론화위원회와 의료개혁특위를 언급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교육부 수장 공백은 정부 협의의 축 한쪽이 빠진 상태가 한동안 지속될 수밖에 없다.

의료계 관계자는 "이 후보자의 낙마로 의대생 복귀가 지연될 것 우려된다. 2학기 의대생 복귀 국면에서 교육부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며 "차기 장관 후보자는 의료계와 신뢰 회복에 기여하는 인물이지명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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