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고가 혈액암 치료제로 치료받는 환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약제비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세엘진은 최근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골수종 환자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약제비 지원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로 치료받는 환자 중 5주기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가 대상이다.
2015년 1월 이후 구입한 내역에 한해 지원하며 1인당 지원한도는 200만원이다.
일반 건강보험 환자 중 재산 1억 2800만원 미만, 월소득 199만원 이하의 환자만 신청할 수 있다.
레블리미드는 우여곡절끝에 지난해 3월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되지만 한달에 약 25만원의 환자 부담이 발생한다.
세엘진 관계자는 "이 비용에 부담을 느껴 반응을 보여도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있다"면서 "4주기 이후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이 비용때문에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자이 역시 심벤다주(벤다무스틴)의 약제비 지원 프로그램을 연장했다.
심벤다주는 다발골수종, 만성림프모백혈병,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치료에 사용하는 혈액암 치료제다.
2011년 5월 국내 허가됐지만 아직까지 보험 적용이 안되고 있어 한국에자이는 지난 2013년부터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최근 지원 프로그램이 종료했지만 그 기간을 올해 말까지 다시 연장한 것.
심벤다주는 한달 약값 300만~400만원의 고가 약제로 이번 프로그램은 약값의 30%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100mg의 경우 1바이알당 25만원, 25mg의 경우 10만원을 지원하며 환자 1인당 지급 한도는 없다.
지원 대상은 벤다무스틴으로 치료하는 다발골수종, 만성림프모백혈병,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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