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2.09 17:36최종 업데이트 22.02.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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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현대바이오 코로나19 경구치료제 완제 생산·원료 공급키로

업무협약 체결

현대바이오 박광식 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동국제약 송준호 총괄사장(왼쪽에서 네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현대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개발 중인 'CP-COV03'의 완제품 생산과 원료 공급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니클로사마이드 기반인 해당 후보물질이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승인을 받으면, 동국제약은 1차 위탁생산업체인 유영제약과 함께 완제품 생산과 원료 공급을 담당한다.

CP-COV03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 감염시 숙주인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기전으로 바이러스의 변이와 거의 무관하게 범용적으로 바이러스질환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 변이가 심한 코로나 치료에 매우 유망한 물질로 기대를 받아왔다.

그러나 낮은 체내흡수율로 개발에 난항이 이어졌는데, CP-COV03은 니클로사마이드에 현대바이오의 경구용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생체 흡수율을 현저하게 개선했다. 

현재바이오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한 후 현재 식약처에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제출하는 등 임상시험 진행을 준비 중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제제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대내외적으로 주요 임상시료, 상업용 제조의 제제화와 생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런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CP-COV03이 출시되면 국내와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생산망으로서 역할이 가능하다"면서 "향후 ‘CP-COV03’의 성공적인 국내 및 글로벌 개발을 위해 양사간 업무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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