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 '서튜러(베다퀼린푸마르산염)'가 5월 1일부터 보험급여를 적용 받는다.
다제내성 결핵은 치료가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질환이지만 그동안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다.
다제내성 결핵이란 4개 약물을 사용하는 표준 결핵치료 요법 중 최소 2가지에 대해 내성을 가진, 매우 복잡한 형태의 결핵이다.
보험 약가는 15만 8천원(100mg). 초기 치료 2주간 약값은 884만 8천원, 이후 22주 치료 약값은 2085만 6천원이다.
이 치료 과정을 모두 밟는다고 가정할 때 환자는 148만 5천원(환자부담금 5%)만 부담하면 된다.
서튜러는 초기 치료 2주 동안 1일 1회 400mg(100mg 4정)을 복용하고 이후 22주 동안은 매회 200mg(100mg 2정)을 주 3회 복용하도록 되어 있다.
단, 환자로부터 분리한 균주가 생체 외에서 감수성을 보인 적어도 3가지 이상의 약물과의 병용요법으로만 사용돼야 한다. 생체 외 약물 감수성 검사 결과를 이용할 수 없을 때에는 균주가 감수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적어도 4가지 이상의 다른 약물과 병용치료할 수 있다.
이번 급여 승인의 배경인 2상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튜러를 사용했을 때 균의 음성 전환 시간이 위약군(125일)보다 42일 단축(서튜러 83일)됐다.
두 번에 걸쳐 음성 전환율을 비교한 결과 서튜러 사용군이 위약군에 비해 약 20% 높았다.(24주 째 서튜러군 78.8%, 위약군 57.6%(p=0.008) / 120주째 서튜러군 62.1%, 위약군 43.9%( p=0.04)).
120주째에는 위약군(32%) 대비 약 2배(58%)에 가까운 서튜러군 환자들이 WHO에서 정의한 '완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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