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07.28 08:17최종 업데이트 16.07.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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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은 '더디게', 신약은 '쭉쭉'

IMS, 향후 5년 제약시장 변화 전망


 

향후 5년 간 국내 제네릭 시장이 신약 및 개량신약 등의 비(非)제네릭 시장보다 낮고 더디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MS헬스코리아 박충식 부장은 27일 기자들과 만나 "2017년 국내 제약시장의 성장률은 4%대로 떨어지고 2018년에는 제네릭 시장이 크게 위축될 전망이라 제네릭 위주로 경쟁하는 국내사들은 추후 시장 변화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데이터 통계분석 및 컨설팅 서비스 회사 IMS헬스코리아는 국내‧외 제약시장 변화를 전망하기 위해 '제1호 iMi KOREA 리포트(ims health Market insight KOREA)'를 최근 발행했다.
 
이번 리포트에서 IMS는 자사의 데이터 분석기법을 토대로 국내‧외 제약 시장의 향후 5년 간 변화를 예측했다.
 
전망에 따르면, 국내 제약 시장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4.7% 성장이 예상된다. 
 
고령화 인구 및 암‧심혈관계 질환 확대로 2015년 13조 9천억원이던 제약 시장은 2020년 17조 5천억원에 이를 전망이지만, 2016년까지 5% 이상이던 성장률은 중간에 제네릭 시장이 축소되면서 2017년 이후 4%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릭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평균(4.7%)에 못 미치는 4.6%로 관측됐다.
 
이는 2016년 '이레사'‧'타미플루'‧'타쎄바'의 특허만료, 2017년 '비리어드'‧'레블리미드' 등의 대형 품목 특허만료가 지나면 2018년 대형품목의 특허만료는 COPD 치료제 '심비코트' 하나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반면, 신약‧개량신약 등의 비 제네릭 시장은 연평균 5.5%로 성장하고 시장점유율도 2015년 45%에서 2020년 47%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의약품‧백신‧동물의약품 등 기타 품목의 연평균 성장률 예측치는 3.5%다.
 
박 부장은 "이 중 자가면역 질환을 포함한 항암제의 성장이 눈여겨볼만 하다"면서 "항암제 군은 이미 성장하고 있고, 향후 5년 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국내 제약사들이 간과했던 미국 시장이 5년 안에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1~2015년 연평균 성장률 6.3%이던 시장은 2016~2020년 7.6%에 이를 것이며, 2016년 4조 7300만달러이던 시장은 2020년 6조 2400만달러에 이른다는 것.
 
치료 위주의 메디컬 패턴에서 예방‧사후케어의 개념을 중시한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고, 고가 항암제의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박부장은 "특히 미국인의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한 의료개혁법안 '오바마케어(Obama care)'가 있어, 정권이 바뀌더라도 오바마케어 효과는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시장은 뚜렷한 모멘텀이 있기 때문에 향후 5년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국내 제약사들은 유럽‧이머징 국가에 비해 미국 시장에는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다"면서 "이제 미국 시장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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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연주 기자 (yjsong@medigatenews.com)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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