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최초 LAMA+LABA 복합제 '바헬바 레스피맷(성분명 티오트로퓸+올로다테롤)'이 보험급여 출시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 유지요법 치료제로 허가받은 '바헬바'는 베링거인겔하임 최초의 LAMA+LABA 복합제 신약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COPD 유지요법제 스피리바(성분명 티오트로퓸)를 바탕으로 LABA 제제인 올로다테롤 성분을 결합한 약이다.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스피리바 대비 폐 기능을 2배 이상 개선시켰을뿐 아니라, 폐 기능, 숨가쁨 등 주요 지표에서도 우호적인 결과를 보인 바 있다.
바헬바의 기반이 되는 스피리바는 출시 이래 10년 이상 COPD 유지요법 치료에 있어 약 4천만 이상의 환자-년수와 300여건의 임상 경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된 흡입용 지속성 항콜린 기관지 확장제(LAMA)다.
2015년 11월 LAMA 제제로서는 국내 최초로 천식 치료에까지 급여적용을 받은 바 있다.
고대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심재정 교수는 8일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COPD는 초기 증상이 미미해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후 진단 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올로다테롤을 기반으로 한 바헬바는 초기에서부터 중증의 환자까지 모든 단계의 COPD 환자에서 단독 요법 대비 우수한 효과 및 삶의 질 개선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심 교수는 "특히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COPD 고위험군 환자에 있어 LAMA+LABA 복합제를 1차 약물로 권고하고 있는 만큼, 스피리바를 기반으로 한 복합제 바헬바에 임상 현장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날 천식 치료에 대해 발표한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흥우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 ICS 등 현행 요법 사용에도 천식 환자의 증상 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있고, 현행 표준 요법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악화를 경험하는 환자가 40%에 달해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의학적 요구가 많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스피리바는 기존 표준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에서 최초로 중증 천식 악화 발생 시점 및 최초 악화 시점까지의 기간을 연장시킨 치료제로, LAMA 계열로는 최초로 국내 임상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치료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천식 환자들의 의학적 요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