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화제약과 드림파마를 인수한 미국계 제약사 알보젠이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뛰어든다.
알보젠은 6월 1일 '알보젠코리아'라는 사명으로 공식 출범하며, 서울 여의도 IFC몰에 거처를 마련했다.
알보젠코리아는 사실상 근화제약+드림파마의 합병회사다. 알보젠이 지난 2012년 10월 근화제약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한화케미칼로부터 자회사 드림파마를 사들였다.
2개 회사가 서로 다른 질환에 강점을 가져 합병하면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근화제약은 신장, 비뇨기, 항감염 등이 강하고, 드림파마는 식욕억제제 및 비만 치료제 시장의 리더다.
그동안 알보젠은 근화제약 및 드림파마 직원 대상 ERP(희망퇴직프로그램) 가동 등 내부 잡음을 내며 조직을 정비했다.
또 매출 1위 전문의약품 '바라크루드'의 영업마케팅을 담당한 전 한국BMS제약 이승윤 전무를 대표로 영입했다.
향후 알보젠코리아는 제품 포트폴리오 및 R&D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비만치료제 등 삶의 질 개선 의약품군(Quality Of Life)부터 항암제, 중추신경계, 신장, 심혈관, 항바이러스, 비뇨기 치료제에 이르기까지 포트폴리오를 200여개 품목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우수 영업인력을 육성하고 개원의부터 종합병원까지 다양한 유통채널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알보젠이 주목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요 거점인 한국에서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회사측은 "알보젠코리아는 알보젠이 2013년 인수한 대만의 로터스(LOTUS)와 함께 아태 지역 성장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본사 역시 알보젠코리아가 이 지역 TOP 5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윤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국내를 넘어 아태 TOP 5가 되는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하나된 목표와 비젼을 갖고 전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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