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11.24 06:04최종 업데이트 18.11.2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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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 마스터플랜 발표"

예방실증 중심 의료클러스터 조성된다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 조감도.
지난해 7월 문제인 정부 지역 공약으로 선정된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 조성에 대한 정책세미나가 23일 부산대 양산캠퍼스 간호대학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지역 국회의원인 윤영석, 서형수 의원들이 주최하고 경상남도, 양산시, 부산대학교가 주관이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난 3월부터 기획과제로 진행돼 오던 마스터플랜이 공개됐다.

특화단지 조성 기획과제 연구용역을 맡은 미래병원경영컨설팅 김재선 대표는 주제 발표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의료형태가 급격하게 바뀔 것"이라며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의료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개념의 예방실증 중심의 의료클러스터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기존의 치료기술 위주의 대구오송첨단복합단지 및 김해 의생명센터, 원주 의료기기 클러스터 등과 상호 연계 발전할 수 있는 의료클러스터로서, 환자와 지역 주민에 의한 예방실증에 무게를 둔 의료클러스터"라며 "특히 환경오염 문제와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동남권에서 시급한 사업과제"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의료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지역건강을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통해 많은 일자리(1만5000명 정도)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동남권의생명 특화단지 조성 마스터 플랜을 바탕으로 두 가지의 정부 예비타당성 기획보고서도 발표됐다. '생명안전환경 센터 구축'과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구축', 두 주제가 발표됐으며 이에 대한 패널 토의도 이어졌다. 패널 토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 공무원과 전문가 등이 참석해 진행됐다.

생명안전환경센터 구축 사업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강동묵 교수가 발표했다. 강 교수는 "최근의 가습기살균제, 라돈침대, 생리대 독성물질, 미세먼지 등 생활환경문제가 심각해지고 있고, 이에 따라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심뇌혈관질환 등 환경관련 질환이 점점 커져 연간 1조원의 치료비가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경남 등 동남권에는 대기오염이 타지역에 비해 심각하며 미세먼지의 구성성분도 니켈, 크롬과 같은 발암물질이 많이 섞여 있어 동남권의 미세먼지는 다른 지역보다 해롭다"며 "이에 따라 환경성질환을 정밀하게 예방할 필요성이 있으며, 생활화학물질에 대한 독성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남권에는 우리나라 화학물질의 35% 정도가 유통되는데 반해 이러한 화학물질을 평가하는 기관은 1곳(진주의 안전성평가연구소) 밖에 없다"며 "이러한 문제 때문에 유럽연합과 같은 선진국에 동남권 기업에서 화장품과 같은 생활화학물질을 수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급하게 동남권에 생명안전환경센터를 구축해 이러한 애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명안전환경센터는 이르면 2019년에 예비타당성평가를 실시하고, 2020년에 건축을 시작한다. 2024년까지 기반 구축이 완료되면,향후 10년간 연구활동을 집중적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반구축에는 건설비 1300억원, 장비비 500억원, 연구개발비 2000억원 등 총 3800억원 정도가 초기 10년간 투자된다. 30년간 총 5162억이 투자되고, 6092억의 생산실적을 내고 투자대비 수익이 1.2배 정도 많을 것으로 계산됐다.

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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