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회복기재활학회가 오는 27일 창립을 선언하며, 회복기 재활 분야의 발전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대한회복기재활학회 창립준비위원회는 18일 "회복기 재활 분야에 대한 연구와 조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감으로써 우리나라 회복기 재활의 학문적 진보와 더불어 재활 치료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림으로써 초고령사회를 맞이한 대한민국의 건강수명을 증진시키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데 기여하겠다"며 학회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창립되는 회복기재활학회는 대한재활의료기관협회(회장 이상운) 산하 학술단체다.
대한회복기재활학회 창립준비위원회는 "지난 14일 준비회의에서 김연희 회장·우봉식 이사장을 선임했다"며 "27일 열리는 창립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취임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0년 회복기 재활치료를 위한 재활의료기관 제도가 도입되어 제1기 45개소에 이어 2023년에는 제2기 53개소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제도 도입 5년째를 맞이한 지금까지도 회복기 재활치료에 대한 학술적 연구와 조사는 아직 활성화 되고 있지 못하다. 뿐만 아니라 53개 기관의 재활 기능 평가의 표준화와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도 아직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의료 전문직 윤리는 직업적 전문성을 얼마나 잘 준수하는지가 결정한다. 전문 지식과 새로운 치료 기술의 자율적 연마를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여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때 전문직은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으며 더불어 전문직의 위상과 가치도 지켜 나갈 수 있다.
회복기재활학회는 재활의학 전문가, 연구자, 치료사 및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환자 중심의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또한 정기적인 학술 대회와 세미나를 개최해 최신 재활 기술과 치료 방법을 논의하고, 회원 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협력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하게 된다. 무엇보다 환자와 가족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인 회복기 재활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연희 창립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회복기 재활에서 중요한 것은 ‘회복의 극대화’, ‘성공적인 사회복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활 연구’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 회복기 재활의료의 발전, 보다 나은 정책의 수립, 학술 활동 지원, 재활치료 전문분야 종사자들에 대한 수준 높은 교육 등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우봉식 창립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문화 예술계에서 ‘K-팝’이 전 세계를 호령하고 있듯이 회복기 재활 분야도 ‘K-재활’ 시스템을 구축해 전 세계 초고령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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