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07.09 06:06최종 업데이트 15.07.0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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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빌드' 적응증 확대

"하루 한알, 환자·의료진 니즈 크다"

 

 
하루 한알 복용의 편의성을 가진 강자로 떠오른 이후 유수 경쟁자의 도전을 받고 있는 '스트리빌드'가 적응증 확대로 입지 굳히기에 들어갔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스트리빌드'가 올초 적응증을 확대, 기존 치료제로 안정적인 치료효과를 보이는 환자도 이 약으로 교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만 이 약을 쓸 수 있었다.
 
이번에 추가된 적응증은 기존 치료에 대한 실패없이 6개월 이상의 안정된 바이러스 수치 억제 효과를 보이는(HIV-1 RNA < 50 copies/mL) 환자에게 이 약물로의 교체다.
 
단, 스트리빌드 개별 성분에 대한 알려진 내성 관련 질환이 없어야 한다.
 
스트리빌드는 테노포비르, 엠트리시타빈에 통합효소 억제제(InSTI)인 엘비테그라비르와 부스터 역할을 하는 코비스스타트 등 4제를 한알로 섞은 약물이다.
 
하루 한알만 먹으면 되기 때문에 통상 여러 개의 HIV 치료제를 같이 복용하는 HIV 환자의 복용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약물로 주목받았다.
 
그동안은 좁은 적응증이 이 약제의 발목을 잡고 있었지만, 이번 적응증 확대로 복용 환자군이 대폭 넓어졌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적응증 확대 전부터 하루 한알 복용에 대한 환자와 의료진의 필요도가 높았다"면서 "다른 약은 복용 횟수가 너무 많거나, 여러 약제를 같이 복용할 경우 알약 수가 많아서 복용을 거르는 환자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하루 한 알 복용 약제를 찾는 환자가 많아졌고 의사도 약물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이런 약제를 추천하고 있다"면서 "적응증 확대는 이런 니즈(Needs)에 대한 보완 작업이다. 이젠 삭감 걱정없이 스트리빌드로 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적응증 확대의 기반은 스트리빌드 교체에 대한 3개의 임상 연구다.
 
단백분해효소 억제제(PI) 기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433명 대상 96주간의 3상 연구 결과, 스트로빌드로 변경한 환자군이 PI 유지 환자군보다 우월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다.
 
PI 기반 치료로 6개월 이상 안정적인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보인 HIV 환자에게 스트리빌드로 바꿔 치료한 결과, 변경 환자군은 PI 유지 환자군보다 48주(94% vs 87%)와 96주(87% vs 70%)에 우월한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보였다.
 
이상반응은 대부분 1~2등급으로 낮았으며, 우려를 받았던 신기능 역시 스트리빌드로 변경 후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근위세뇨관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비뉴클레오사이드역전사효소억제제(NNRTI) 기반 약물 복용 환자 434명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도 스트리빌드 교체군이 NNRTI 유지군과 비교해 48주(93% vs 88%)와 96주(87% vs 80%) 모두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유사했다.
 
이상반응 발생률 역시 1~2등급으로 유사했고, 약제 관련 새로운 내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뿐 아니라 스트리빌드로 변경한 환자들은 통계적으로 높은 치료 만족도와 환자보고 성과지표의 개선을 보였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의학부 반준우 전무는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HIV 치료에서 환자의 복용편의성과 복약순응도를 꼭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스트리빌드로 스위치 해도 전혀 치료효과가 떨어지지 않으면서 환자들의 만족도는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스트리빌드 # HIV 치료제 # 길리어드사이언스 # 메디게이트뉴스

송연주 기자 (yjsong@medigatenews.com)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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