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05.26 07:52최종 업데이트 15.05.2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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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줄이는 빅파마 … 늘리는 바이오

빅바이오텍 6개사 R&D 투자액 20% 껑충

빅파마 19개사 증가율 5%에 그쳐

글로벌 제약사들은 점차 R&D 투자를 줄이는 반면, 바이오 회사는 크게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최근 발간한 '바이오 이슈 모니터링'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상위 25개 글로벌 바이오파마(바이오 및 제약) 업체의 R&D 투자액은 1004억달러(한화 약 110조원)에 달했다.
 
이 중 바이오 회사는 암젠, 길리어드 사이언스, 세엘진, 바이오젠 아이덱, 리제네론, 샤이어 등 6개사.
 
이들 6개사의 2014년 R&D 지출액은 137억달러로 2013년(114억달러) 대비 20.2% 늘었다. 2011년에 비해서는 50%나 증가했다.
 
이는 25개사 평균 성장률 7.1%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반면 바이오 회사를 제외한 19개 제약사의 2014년 R&D 투자액은 868억달러로 2013년(822억달러) 대비 5.5% 증가에 그쳤다. 10% 이상 성장했던 2009~2012년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바이오 회사가 R&D 투자액을 크게 늘리는 이유는 후기 임상 중인 제품들이 많아 빠른 시일 내에 시장에 출시 하기 위한 전폭적인 투자로 보인다.
 
또 최근 크고 작은 바이오 회사 간의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R&D 프로그램이 확대된 것도 투자 증가의 원인이다.
 
인수합병은 통상 선금 지급과 제휴사의 연구에 대한 추가 지급에 대한 계약을 수반한다. 이들 모두 R&D 예산으로 지급되어 R&D 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빅파마는 최근 들어 R&D 투자액이 감소하고 있는데 신약개발의 한계에 부딪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적당한 후보 물질 발견 및 적응증 추가가 어렵고 이로 인해 임상 파이프라인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는 것.
 
그럼에도 빅파마의 R&D 투자액은 여전히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R&D 투자 1위는 로슈로 지난해 104억달러를 투자했으며, 2위인 노바티스는 91억달러를 지출했다.
 
이어 존슨앤존슨 83억달러, 화이자 84억달러, MSD 72억달러, 아스트라제네카 56억달러, 사노피 54억달러, GSK 53억달러, 릴리 47억달러, BMS 45억달러 순이다.

#제약 # 바이오 # R&D # 메디게이트뉴스

송연주 기자 (yjsong@medigatenews.com)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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