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균 대표, 교육 여건 중요한데 지역의사제로 열악한 의대 대폭 증원 전망…"24·25 학생들은 무관심해져"
의대협 김동균 24∙25학번 대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말 큰 문제는 주변 24∙25학번 학생들이 증원 문제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 점입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김동균 24∙25학번 대표(부산의대 24학번)는 13일 메디게이트뉴스에 정부의 향후 5년간 연평균 668명 증원 결정에 대한 24∙25학번의 반응을 이같이 설명했다. 김 대표가 의대증원 규모가 결정된 이후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투쟁이 너무 장기화됐고, 복귀 후에 일련의 과정들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라며 “어차피 관심을 가져도 달라지는 게 없으니 무관심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2027년도 의대정원이 확정됨에 따라 조만간 각 대학에 정원을 배분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각 대학의 교육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정부가 이미 답을 정해 놓은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사실 교육 여건을 고려하면 수도권 대형 의대에 정원을 늘릴 수밖에 없고, 지방은 정원을 더 주기가 어렵다”면서도 “정부는 지역의사제를 한다고 지역의대를 증원하려 하니 답이 없어 보인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 대표는 증원에 따른 교육 여건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가 각 대학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4∙25학번의 인원이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27학년도도 증원으로 인원이 더 늘어나게 됐다. 각 의대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각 대학이 필요한 지원을 언제 어떻게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대한의사협회에서 요구한 교육을 위한 의정협의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