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의 주 1회 투여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Trulicity, 성분명: 둘라글루티드)'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허가 받았다.
트루리시티는 GLP-1(Glucagon-like peptide 1,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유사체 계열의 제 2형 당뇨병 치료제다.
지속형(long-acting) GLP-1 유사체인 트루리시티는 DPP-4 억제제 보다 우수한 당화혈색소 강하 및 체중 감소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GLP-1 유사체는 내인성 GLP-1의 효과와 유사하게 설계되어 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췌장에서의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한다.
또 위 배출 속도를 줄이고 식욕을 감소시키는데 이러한 기전을 통해 공복 및 식후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
주 1회 투여하는 일회용 펜 형태로 바늘이 보이지 않고 복용량을 조절할 필요가 없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이문규 교수는 "국내 당뇨병 환자들은 다른 국가보다 주사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 주사 횟수, 투여 방법 등의 편의성을 개선한 치료 옵션에 대한 의학적 요구가 높았다"고 트루리시티 출시 의의를 설명했다.
트루리시티는 단독요법부터 인슐린 병용까지 모든 치료 단계에서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 및 안전성이 확인됐다.
단독 요법에서는 초기 단계의 제2형 당뇨병 환자 807명을 대상으로 메트포르민과 비교한 결과(AWARD-3), 베이스라인 대비 26주째 측정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메트포르민 대비 트루리시티 투여군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인슐린 글라진 대비 트루리시티에서 우수한 혈당 감소 효과 및 체중 감소 결과를 나타냈다.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우레아(글리메피리드)를 투여한 제2형 당뇨병 환자 807명을 대상으로 트루리시티의 효능 및 안전성을 인슐린 글라진과 비교한 결과(AWARD-2), 52주째 당화혈색소 수치가 베이스라인 대비 트루리시티 1.5mg 투여군 1.08%, 트루리시티 0.75mg 투여군 0.76%, 인슐린 글라진 투여군 0.63% 감소했다.
인슐린 글라진 대비 트루리시티가 당화혈색소 감소에 더 효과적인 것.
체중 변화 역시 트루리시티 1.5mg 투여군 -1.87kg, 트루리시티 0.75mg 투여군 -1.33kg, 인슐린 글라진 투여군 +1.44kg로 트루리시티 투여군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 결과를 보였다.
또 엑세나타이드와 직접 비교한(AWARD-1) 임상에서도 트루리시티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메트포르민과 피오글리타존을 투여한 제2형 당뇨병 환자 9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6주째 베이스라인 대비 트루리시티 0.75mg 주 1회 투여군은 당화혈색소 수치가 1.3% 감소했으며, 엑세나타이드 10ug 하루 2회 투여군은 0.99%, 위약 투여군은 0.46%로 트루리시티 투여군이 더 높은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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