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1.05 11:02최종 업데이트 21.01.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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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호 회장, 의료인력 정책으로 의료계 분열…"소통 통해 공통분모 찾아 정책 선도할 것"

전국 팬데믹 발생으로 현재 의료인력으로 감당 어려워…대화와 소통으로 하나의 목소리 강조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사진=의협 유튜브채널 캡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이 의료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한의사협회 등 유관단체와 향후 최대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의료계가 의료인력 해법과 관련해 충돌을 빚고 있다고 냉정하게 진단하면서 내놓은 대안이다. 그동안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의료인력 정책에 있어서 병협은 의협 등과 다른 입장을 견지해오면서 마찰을 빚어왔다.  

정영호 회장은 5일 오전10시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진행된 '2021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의료인력 문제를 체감했다"며 대화와 소통을 통해 공통분모를 찾아 정책을 선도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그는 "대구와 경북 코로나19 확산 때는 의료인 자원봉사와 병원들의 인력지원으로 위기를 극복했다"며 "그러나 전국 단위 팬데믹이 발생하면서 현재 의료인력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수급 해결과제는 많은 난관에 봉착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격차와 전국과목 수급불균형, 열악한 근로환경과 의료제도 정책, 개별병원 시스템, 결혼과 출산 등 사회문화와 복합적으로 작용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쉽지 않다"며 "직종과 직역, 종별, 의료기관별로 의료인력 문제 시각에도 차이가 있고 해법이 달라서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충돌을 빚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정 회장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공통분모를 찾고 의료계가 정책을 선도해 나아가야 한다"며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 새로운 길을 열어가면서 한층 미래를 위해 도약하는 신축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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