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독감 예방률 높인 '4가백신' 나왔다
GSK, 플루아릭스 테트라 출시
정희진 교수 "4가 백신으로 대체될 것"
GSK가 50%에 불과한 B형 독감 예방률을 개선한 4가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를 출시했다.
GSK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 4가독감 백신 출시를 공식화했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만 3세 이상 소아‧성인)는 인플루엔자(독감)의 원인이 되는 A형 바이러스주 2종(A/H1N1, A/H3N2) 및 B형 바이러스주 2종(B-Victoria, B-Yamagata)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3가 백신과 구분된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3가 백신은 매년 세계보건기구가 당해 연도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A형 바이러스주 2종 및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조합해 만든다.
그러나 B형 독감은 바이러스 2종이 독감 발생의 주 원인이 됐기 때문에 1종만 예방하는 기존 3가 백신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B형 바이러스주 2종(B-Victoria, B-Yamagata)을 모두 포함했다.
특히 B형 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에서 2011~2012년 절기에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 1947건, B형 1833건으로 A형과 B형이 발생률이 거의 비슷했다.
2013~2014년 절기에는 A형 바이러스주가 약 985건인데 반해 B형 바이러스주는 약 1108건이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는 "B형 독감은 2~4년 간격으로 크게 유행하고, 어린이, 청소년 등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고령층이 B형 독감에 걸렸을 때에는 합병증, 입원 및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3가 백신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B형으로 인한 입원 사망률은 16%로 고령층,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위주로 그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미 해외에서는 많은 나라들이 4가 백신을 권장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4가 백신으로 대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보건기구 및 유럽의약품청은 4가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GSK 홍유석 사장은 "이미 미국은 자사 3가 인플루엔자 백신에서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인 플루아릭스 테트라로의 전환율이 73%를 웃돈다"고 말했다.
그러나 3가보다 높은 가격에 형성될 예정인 만큼, 우선 투여가 필요한 고위험군 환자 등에 대한 비용효과성을 분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 교수는 "4가 백신으로 예방 범위를 늘리는 건 필요하지만 얼마를 줄이고, 누구를 우선으로 권장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입원을 자주할 수밖에 없는 만성질환자,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 등은 가격적인 부담이 있더라도 4가 백신을 쓰는 게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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