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건보공단 '의대생 외상·소아심장 실습지원 사업' 호평...의대생 135명 10개 병원서 실습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처음으로 외과 계열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할 정도로 임팩트가 강렬했다” “소아청소년과 심장분과 세부전문의의 길을 걷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의대생 외상·소아심장 분야 실습지원 사업 참여 의대생들 주요 소감)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의대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외상·소아심장 분야 실습지원 사업’이 참여 학생과 의료기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참여 의대생들 사이에서 실습 사업 참여 이후 해당 분야로 진로를 결정하는 것을 고려하게 됐다는 반응들도 있어 이 같은 사업이 향후 기피과 문제 해결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6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의대생 외상·소아심장 분야 실습지원 사업’은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 주관하에 외상·소아심장 분야에 관심있는 의대생을 대상으로, 국내 최고 전문가의 지도 아래 깊이 있는 임상경험 기회를 제공해 해당 분야 진로를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 6월 외상 4곳(단국대병원, 아주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산대병원), 소아심장 6곳(삼성서울병원, 부천세종병원, 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의 기관이 선정됐으며, 공모에 지원한 286명 학생 중 135명(외상 57명, 소아심장 78명)이 실습 기회를 얻었다. 실습은 7월초부터 8월말까지 두 달여간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실습 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참여 기관과 학생들은 해당 사업에 모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사업참여 만족도에 대해 기관들은 83%가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매우 만족이라고 답한 비율은 16.7%였다. 사업 재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66.7%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고, 대체로 그렇다는 답변도 33.3%를 차지했다.
모든 기관이 사업이 당초 취지에 맞게 운영됐다고 평가했으며 실습기간은 2주 실습이 적정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장애요인으로는 행정처리, 일정조율 문제 등을 꼽았다.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도 높았다. 실습기관에서 실시한 1차 설문조사에서는 매우 만족이라 답한 비율이 85.9%에 달했으며, 대체로 만족(11.9%), 보통(1.5%) 순이었다.
공단이 실시한 2차 설문에서는 기대치 대비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10명 중 7명 이상이 매우 높다(75.3%)고 답했으며, 약간 높다(16.9%), 같다(4.5%) 순이었다. 주변 추천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10점 만점에 10점을 준 비율이 70.5%로 가장 높았으며, 9점(17%), 8점(8%), 7점 이하(4.5%) 순이었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그 외 의견으로 기관은 ▲본과 2~4학년생이 적합 ▲기간을 여름·겨울로 구분 진행 ▲면접을 통한 학생 선발 필요 ▲학생 성별 고려 필요 등을 제시했으며 학생들은 ▲소아심장 내·외과 통합 운영 ▲교과서 등 사전 학습자료 지정 ▲모형 활용 강의가 큰 도움 됨 ▲숙소 제공 희망 등의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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