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지난해 상위 처방량 의약품 1, 2위 모두 고지혈증 치료제가 차지했다.
여전히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화이자 리피토(성분 아토바스타틴)의 자리가 굳건하지만,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대표 품목인 한미약품 로수젯이 무서운 속도로 바짝 그 뒤를 쫓고 있다.
22일 본지가 지난 2019년 1월~2020년 12월까지 원외처방자료(유비스트)를 분석한 결과, 로수젯을 비롯한 국내 제약사의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성장이 두드러졌다.
우선 지난해 전체 처방량 2위,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1위 자리는 한미약품 로수젯이 차지했다.
지난해 로수젯 처방량은 991억 975만원으로 전년대비 22.38%의 성장률을 보였다. 고지혈증 치료제이자 전체 처방량 1위자리를 이어가는 화이자 리피토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극명한 차이를 나타냈다.
로수젯 외에도 로수바미브, 로바젯 등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상위 제품들은 모두 전년대비 두 자릿 수 성장세를 보였다.
유한양행 로수바미브의 지난해 처방액은 전년대비 19.01% 증가한 540억 1962만원,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 로바젯은 17.10% 오른 244억 5967만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 크레젯 역시 지난해 처방액은 198억 1683만원으로 전년대비 35.18% 증가했다.
GC녹십자 다비듀오는 2배 가까운 성장세로 휴온스와 경동제약 제품을 모두 따돌렸다. 다비듀오의 지난해 처방액은 전년대비 81.94% 증가한 160억 6165만원을 기록했다.
휴온스 에슈바의 지난해 처방액은 전년대비 34.88% 오른 144억 276만원, 경동제약 듀오로반의 처방액은 16.95% 오른 138억 4899만원이었다.
제일약품 로제듀오도 무서운 성장세로 처방 상위권에 안착했다. 로제듀오의 2019년 처방액은 78억 7349억원이었으나 지난해 58.14% 증가해 124억 5079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아토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 MSD 아토젯은 전년대비 13.55% 증가해 지난해 전체 처방액은 747억 2135만원을 기록했다.
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 복합제 오리지널인 MSD 바이토린은 다른 고지혈증 복합제와 달리 하향 곡선을 그었다. 바이토린의 지난해 처방량은 전년대비 17.94% 감소한 203억 2662만원에 그쳤다.
고지혈증 1위, 국내 전체 처방액 1위인 아토바스타틴 오리지널 화이자 리피토는 1855억원이라는 처방량을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대비 3.1%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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